올챙이의 죽음 그리고 살아있음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 2008년04월4째 주)
<올챙이에 대한 가설>
알 속에 있던 올챙이에게도 변화가 일어났어요. 동그란 모양에서 점점 길쭉해지더니 알에서 부화했답니다. 유아3: 작은 올챙이에 다리 같은거 보여요. 유아4: 선생님,자세히 관찰하니까 큰 올챙이에 뼈도 있는 것 같아요. 물고기 처럼 말이에요. 유아5: 나는 꼬린것 같은데...
교사: 올챙이가 어떻게 저 비닐같이 생긴 것 밖으로 나올 수 있었던 걸까? 유아1: 비닐 끝 쪽으로 나왔을 것 같아요. 유아2: 비닐에 구멍을 뚫고 나왔을 것 같아요.
올챙이의 변화된 모습을 관찰하던 유아들은 많은가설들을 세웁니다. 세운 가설을 표상하여 친구에게 설명하기도 하고 검증하기 위해 책을 찾아 보기도 합니다.
<올챙이의 죽음>
올챙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에서 올챙이 먹이를 가져오는 유아들이 많아집니다.식빵을 잘게 부숴서 주던 유아들이 먹이주는 것에 흥미를 느끼면서 점점 더 많이 주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주말을 지내고 왔더니 교실에는 올챙이가 없어졌어요. 어떻게 된 일 일까요?
강정한 선생님께서 주말에 봤더니 올챙이가 죽어 있었대요. 그래서 올챙이를 땅에 묻고 무덤에 십자가도 만들어 꽂아 주었대요.
그 얘기를 들은 하늘반 유아들은 슬픔에 잠기며 하늘나라로 간 올챙이를 마음 속으로 떠올려 봅니다. 올챙이야 하늘나라에서 행복해...<살아있다는 것과 죽었다는 것>
올챙이의 죽음을 이야기나누다가<살아있음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로 번졌어요.
교사: 죽었다는 것과 살아있다는 것은 어떤 점이 다른걸까? 유아1: 몸 안에 영혼이라는 것이 들어 있는데 죽었을 때는 영혼이 하늘나라로 가서 움직일 수 없어요. 유아2: 책에서 봤는데 “인생이 다르다”라고 적혀있었어요. 죽어있는 사람과 살아있는 사람은 인생이 다르대요.유아3: 살아있는 사람 은 밥을 먹을 수 있는데 죽은 사람은 밥을 먹지 못해요. 유아4: 제사를 지낼 때 죽어있는 사람도 밥을 먹잖아. 교사: 그런데 제사를 지낼 때 음식이 줄어들지 않잖아? 유아4: 엄마한테 신은 없는데 왜 밥이 차려져 있냐고 물으니까 신이 와서 먹는다고 엄마가 얘기 했는데... 뭐지?
올챙이의 죽음을 통해 유아들은 죽음에 대한 풀리지 않는 의문을 제기해 봅니다.
<귀신? 유령? 도깨비>
교사: 영혼은 정말 있는걸까? 유아1: 유령은 아무데나 들어가서 통과할 수 있잖아요. 유아3: 유령은 물렁물렁해서 막혀있는 곳도 다 들어갈 수 있어. 유아4: 유령은 투명인간 같은 거라서 슝슝 통과할 수 있고 사람한테 박아도 통과할 수 있어요. 교사: 그럼 귀신이랑 유령은 뭐가 다른거야? 유아5: 귀신은 보이고 유령은 안 보여요. 뿔이 있는건 귀신이예요. 유아7: 그건 도깨비지. 교사: 유령, 귀신, 도깨비는 다 다른거야? 유령, 귀신, 도깨비에 대한 개념을 표상하는 유아들. 어쩐지 뭔가 닮아있지 않나요? 왜 이렇게 비슷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