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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금지? 서예 전을 다녀와서... ( 2008년04월2째 주)
<여자 금지?>
영역활동 시간에 계속 이어지는 OHP영화 놀이...많은 유아들이 관심을 가지고 영화 놀이에 참여했다. 그 중 인형극을 하던 유아들이 OHP영역으로 왔다. C1: 나도 같이 하자 C2: 너는 그냥 우리 놀이하는 거 구경해라. C1: 구경하는 거 말고 나도 같이 놀이하고 싶은데...다른 아이들도 의자를 가지고 벌써 영화를 보기위해 자리에 앉아있었다. 이런 이야기가 오고 가서 일까? 그때부터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영화 놀이를 하던 한 남자 친구가 큰 소리로 외쳤다.
C1: 여기 여자 금지다.C2: 남자만 볼 수 있나?
C3: 왜? 나도 볼거야. 여자는 왜 못보는데...
C1: 안되거든, 여자 금지다 여자 금지라고...
영화를 보고 싶어하던 여자친구들은 무척이나 속상해 했다. 한 참 놀이가 끝나고 공유시간...햇살반 친구들에게 영화를 보는데 여자 금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T: (영화 놀이를 하던 유아들에게) 너희들은 왜 여자 금지라고 했니? C1: 그냥요. (감독이었던 아이를 가리키며) 쟤가 여자 금지라고 해서요.
C2: 여자친구들은 정리할 때 시끄럽게 해요.
햇살 여자친구들: 아닌데~ 아니에요.
T: 너희가 이렇게 남자, 여자를 구분하면 나중에 여자친구들 없이 우리 햇살반 남자친구들은 행복 할 수 있을까?
남자 친구들은 아니요라는 대답 뿐이었다. 모두가 함께 할 때 정말 즐거운 놀이라고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과연 햇살반 남자친구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남녀간의 갈등은 어디에나 있는 것이지만 우리 햇살반에서 만큼은 없어지기를 바래본다.< 서예 전을 다녀와서...>
햇살반 친구들의 처음 맞이한 전시회~~
전시회 관람 전 서예가 무엇인지 공공장소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먹으로 그려진 그림과 한자, 한글에 아이들은 친근감을 느끼는 듯 했다.
C1: 우리 징검다리 할 때 한자 봤는데 그거랑 비슷하다. C2: 내가 아는 셋 삼이다.
C3: (대나무 그림을 보며) 저거 낙서 같다.
안내하는 아저씨: (화가 나신 듯) 저건 낙서가 아니라 그림이다. 작품!
우리 아이들은 느낀 대로 표현한 것인데 화를 내는 아저씨를 보니 너무 무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또 아이들의 눈은 어른들과 다른데 왜 그걸 이해하시지 못하시고 화를 내실까하는 마음에 조금 섭섭했다.
C4: 어~ 저 글자 속에 졸라맨 숨어 있다. 하하하!
C5: 내받어지하려오물 어! 이상하다. 아저씨 저거 어떻게 읽어요?
아: 저건 오른쪽 위에서 밑으로 읽는 거야.
C6: 아~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책을 읽는 방법이랑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궁금한 것이 너무 많아 이리저리 물어보고 대답하느라 공공장소 규칙을 잘 지키진 못 했지만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같다며 자유롭게 표현하는 모습에서 이런 전시회 관람을 통해 아이들의 사고를 많이 키워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나가는 어르신들은 어린아이들에게 너무 어려운 것 아니냐며 걱정하시지만 우리 아이들 눈에 그려진 다양한 작품과 이야기들은 아이들에 큰 경험이요 재산이 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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