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
도미노로 만든 텐트 모형이 4개가 되었어요.
지붕처럼 뾰족한 텐트, 둥근 모양의 텐트, 두면만 덮힌 텐트 그리고 X자로 만든 텐트까지요.
어떤 텐트를 결정할까요?
텐트 만드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유한 뒤에 4개의 텐트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유아2: 텐트는 헨젤과 그레텔이 숲속에 있을 때 필요해요. 벌레에 물리지 않고 춥지도 않고.
유아3: 텐트는 동물들이 가져다주자! 그러면 배우들이 다시 연습해야 겠네.
줄거리도 어느새 만들어 나가네요. 역시 <헨젤과 그레텔>은 우리를 하나되게 하는 끈이 되어가나 봅니다.<배경 만드는 날>
우리는 3개의 배경이 필요해요.
헨젤과 그레텔 집안, 숲속 그리고 마녀 집안...
무대막 모형과 비슷한 종이 위에 각자의 생각대로 먼저 무대막을 그려봅니다.
유아1: 숲속에는 나무도 있고 길도 있어야지.
유아2: 우리집에는 소파, TV 그리고 냉장고가 있으니까 헨젤과 그레텔 집에도 있어야지.
유아3: 마녀집에는 감옥이 있어야해.
유아4: 착한 마녀 집에 감옥은 어울리지 않는데...
많은 무대막 중에서 고르는 것도 쉽지않은 일이네요. 유아5: 다 봤는데 조금씩 부족한게 있는 것 같아요.
교사: 그래? 어떻게 하면 더 멋질까?
유아6: 이 그림은 나무가 멋있고, 이 그림은 하늘이 멋져요. 같이 있으면 좋을텐데...
유아7: 맞아. 한 사람 생각보다 다 모아서 하면 더 멋질텐데... 한 사람으로는 부족해요.
교사: 그러면 한 사람의 그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생각을 모아서 만들면 어떨까?
유아들: 좋아요~ 우리 생각을 모두 모아서 만들어요.
교사는 고민 끝에 유아들의 그림을 잘라서 비슷한 그림끼리 모아서 지원해 줍니다.
나무, 하늘, 보물상자, 컴퓨터, 시계... 너무 많아서 가장 어울리는 것을 고르는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네요.
그리고 새로운 무대막 모형 종이 위에 투표를 통해 뽑힌 그림들을 이리저리 올려봅니다.
교사: 여기에 붙이면 될까?
유아6: 거기에는 뭔가 허전해요. 시계를 위에 붙였으면 좋겠어요.
무대막을 결정하는 것....
누군가에 의해 쉽고 빠르게 결정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우리는 <협력>이라는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서로 생각을 나누고 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경험해 봄으로써 하늘반 친구들은 내가 참여하고 내가 결정해서 보다 나은 <무대막>을 만들었던 경험을 간직하게 되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서로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또 하나의 <하늘반 무대막>을 만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