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필름 ( 2007년08월5째 주)
- 한 유아가 등원을 하며 잠자리 한 마리를 잡아왔다. 그러자 곧 많은 아이들이 모여 잠자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관심을 보인다. 아이들이 조금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돋보기를 지원하였다.
유아: 우와! 잠자리다. 잠자리는 계곡에 많이 사는데...물 있는 곳말이야.
유아1: 우리 엄마가 아침에 유치원 버스 기다리면서 잡아 줬어.
유아2: 그런데 왜 이렇게 힘이 없지?
유아1: 잠자리가 쓰러져서 왕개미가 데리고 가려는 걸 잡아서 그래.
유아3: 그럼 우리가 돌봐주고 키우자!
유아4: 어차피 내일 보내줘야 해. 잠자리는 자연에서 살아야 해!유아3: 자연?
유아4: 그래. 창문에 밖에 나무랑 바람이랑 있잖아. 그게 자연이야. 잠자리는 키울 수 있는 게 아니야.
유아: 어! 그런데 다리가 하나 없다.
유아1: 아까 개미가 잠자리를 옮기려고 했는데 그 때 다리를 잃어버렸나 봐요.
유아2: 아니다. 여기 다리에 거미줄이 있잖아. 거미줄에 걸려서 다리를 버리고 도망쳤어.
유아3: 그런데 다리를 자세히 보니깐 털이 있어. 왜 있지?
유아1: 그건 먹이가 걸리라고 있는 거야.
- 잠자리를 관찰하던 유아들이 잠자리의 작은 부분들을 보고 표상으로 나타내 봅니다.* 빛 테이블에 새로운 것이 있어!
- 교사가 매체물로 가지고 온 필름을 빛테이블 위에 올려두자 아이들은 하나 둘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유아1: 우와! 여기 귀신이다. 야! 일로 와봐. 귀신이다 귀신!!
유아2: 어디어디?
유아3: 이건 필름이네. 사진 찍는 거!!
- 빛 테이블에 새롭게 등장한 필름에 나타난 사람의 모습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이다. 디지털카메라의 등장으로 요즘엔 잘 볼 수 없는 필름이 아이들에게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해 주었다.* 귀신필름?!
유아3: 어? 우리 집에도 이거 많은데!! 카메라에서 이게 나왔나? 그런데 사람 얼굴이 왜 이렇게 퍼래요?
유아1: 귀신같아요. 혹시 귀신카메라?
유아4: 음...아닌데..귀신은 아닌 것 같고, 그냥 무섭게 보이려고 가면 쓰고 찍었나? 아니면...귀신분장하고 연극하는 것?^^
유아: 그런데 옷 색깔이 다 똑 같다.
유아2: 눈이랑 입은 여기 보이는데 왜 코는 없지?
유아: 코 없는 귀신이가봐!
-필름에 나타난 사람의 모습을 귀신으로 생각하는 아이들. 새로 등장한 필름으로 앞으로 어떠한 이야기와 일들이 일어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