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만들기 & 등반대회 ( 2006년09월3째 주)
<까슬이와 보들이>
작은 꼬마만한 마네킹에 유아들은 옷을 입히기 시작합니다. 긴 천을 둘러서 둘러서 흘러내리지 않도록...단단하게 붙이려고 테잎을 많이 붙일수록 예쁜 천 위에 하얀 줄들이 많이 생겨납니다. 주위에서 지켜보던 유아들이 모두들 못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난 것이 천과 천을 연결하는 다른매체..까슬이!!
까슬이라는 말에 까슬이와 보들이를 제공합니다.
유아 : 보들한거랑 거칠한거 해야지 붙는다.
같은거니까 안 붙잖아. 틀린거 해야 한다니까.
= 손으로 만지면 촉감이 틀린 두 매체. 매체를 사용하면서 서로 붙는 방법과 떨어지게 하는 방법을 알아가며 유아들이 만든 옷에 테잎이 붙어서 못난 것이 아니라 예쁜 천의 색깔이 더 많이 보이게 됩니다.
<옷 디자인 하기>유아들이 천을 마네킹에 두르며 여러 가지 옷을 만들어 갑니다. 그렇지만 커다란 천들은 옷을 만들기에 너무도 힘이 듭니다. 생각대로 잘 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유아들에게 여러 가지 옷 모양의 본과 색연필을 제공합니다.
유아 : 여기여기.. 색칠하는거다.
(옷 본을 꺼내어 색칠을 한다.)
유아 : 선생님 이렇게 붙여도 되요?
(색칠한 셔츠랑 치마를 가지고 옵니다)
교사 : 그렇게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도 돼
유아 : (테잎으로 붙인다) 어? 치마바지 같다.
=유아들은 하얀 옷의 본에 자신들이 좋아하는 색을 꺼내어 색칠합니다. 그리고 따로 되어었는 바지와 치마. 옷을 서로 붙여 한벌의 옷으로 만들어 봅니다.
<함지산 등반대회>
2006년 9월 19일 화요일
유아반 친구들과 함께 함지산 등반을 합니다.
가족들과 자주 함께 한 곳이여서인지 유아들의 마음은 더욱더 들떠있습니다. 산을 올라가기 전 공원에는 유아들을 반겨 주는 듯 분수의 물 솟음이마음까지 시원하게 합니다. 등반을 하면서 여러 가지 색깔의 나뭇잎과 도토리, 잠자리, 나비와도 만납니다.
산을 오를 때는 힘이 들지만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여서 즐겁기만 합니다. 힘들게 올라와서 먹는 오이 맛은 정말 꿀맛입니다.
알 수 없는 풀벌레 소리와 산속에 울려 퍼지는 소리들이 유아들의 피곤까지 씻어 줍니다. 하께 내려오는 산은 힘들지만 재미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등반을 끝내고 내려오는 길에 유아가 이렇게 말 합니다. 유아 : 선생님! 아파트가 이상해요.
유아 : 아파트가 물속에 있어요. 흔들려요.
-한 유아의 말에 주위의 친구들의 시선은 물속에 있는 아파트에 모입니다.
유아 : 어지러워요. 거꾸로 보여요.
유아 : 신기하게 보여요. 예쁘다.
유아 : 내가 한 발 앞으로 가면 아파트도 따라와요
유아 : 햇빛에 반사되어서 그래요. 해가 비춰서요. 유리랑 똑같아서. 유리를 녹이면 물된다.어떤 제일 큰 사다리로 아파트를 물에 푹 넣은 것 같아요
=우연찮게 한 유아에 의해서 물은 다른 무엇인가를 비추어 주는 거울같은 역할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빛과 관련된 사실도... 유아의 시선에서 새롭고 신기한 것을 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