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을 만들어요 ( 2006년09월1째 주)
몇 주 동안 반복되는 공룡놀이...
공룡 모형을 들고 박치기를 하고 공룡 마을을 블록으로 만들어 무너뜨리고 다시 세우고...
아이들의 공룡 놀이가 매일 반복되었다.
여러 명의 유아들이 모이다 보니 교실 안은 시끌시끌해지고 자기 마음처럼 되지 않아 속상한 얼굴을 보이는 유아들도 보인다.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공룡놀이를 하는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보기 위해 비디오 촬영을 하였고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눴다.
유1: 너무 시끄러워요.
유2: 다 부서졌어요.
유3: 웃겨요.
유4: 화났어요.
속상했던 일, 도움을 받고 싶은 일을 이야기 해 보았다.
유1: 나는 공룡이 없어서 속상했어요.
유2: 나는 큰 공룡을 가지고 싶었는데 친구가 작은 공룡을 줘서 놀이하기 싫었어요.
유3: 그러면 자기 공룡을 만들면 되잖아.
모든 친구들이 속상해 하지 않고 놀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신이 원하는 공룡을 만들자는 의견이 모여졌다.
찰흙으로 매체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는 방법도 나왔다.
공룡을 만들기 전에 자신이 원하는 공룡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았다.
어떤 방법으로 만들 것인지 구상도 하였다.찰흙영역에서 공룡을 만들기 시작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쉽게 움직이지 않는 찰흙...
공룡의 다리 부분을 만들고 위에 몸통을 올렸더니 무너져 버리는 찰흙. 오랫동안 찰흙과 씨름을 하다가 도움을 청한다.
유1: 선생님 계속 넘어져요.
쉽게 포기해 버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매체물을 함께 사용하자는 친구들의 의견을 전해 주었다.
나무젓가락을 함께 사용하여 다시 시도한다. 또 다시 쓰러져 버린다.
나무젓가락도 공룡의 다리 부분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경험한 유아는 긴 공룡의 목으로 나무젓가락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균형이 맞지는 않지만 자기만의 공룡을 완성하였고 친구들과 함께 공유하기로 했다.
유1: 좀 더 튼튼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유2: 이름은 뭐야?
유3: 음~~ 알로사우르스.
유4: 저기 조형 영역에 있는 곡식으로 눈도 만들면 좋겠다.
또 다른 공룡을 만든 친구들도 함께 자신의 작품을 자랑하였다.
유1: 왜 다리가 없어?
유2: 내일 만들 거야.
유3: 이거는 해룡이야.
유4: 해룡은 다리가 없어도 돼.
이렇게 의견을 나누었고 다시 만들어 보기로 하였다. 찰흙이라는 매체로 또 다른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