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 두번째 이야기 ( 2006년04월4째 주)
이슬반 친구들이 만든 두 대의 청소기는 같은 원리를 사용하였지만 하나는 먼지를 빨아 당기고 하나는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왜 일까요? 친구들은 1.5ℓ콜라병을 선택해 만든 청소기는 콜라병을 씻어야 하는데 씻지 않아서 이산화탄소 때문에 먼지가 들어가지 않는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작은 것을 선택해서 만든 청소기도 같은 콜라병인데 말이죠...큰 콜라병을 선택한 친구는 휴지심을 연결하는 부분에서 공기가 많이 빠져나와서 그렇다며 휴지심을 기다란 투명호스로 바꿉니다. 그러자 청소기는 먼지를 빨아들이기 시작합니다. 친구들의 의견에 따라 완성된 두 대의 청소기는 교실에 놔두고 정리시간에 사용하기로 합니다.어느 날 한 친구가 친구들에게 자랑도 하고 유치원에서 직접 보고 만들려고 청소기 한 대를 만들어왔습니다.
“안에 빨대에 붙어있는 테이프는 뭐야?”
“여기에 테이프가 없으면 세게 빨면 쓰레기가 이
쪽으로 나올 수 있으니까 테이프를 달아 놓으면
들어오다가 여기에 부딪치면서떨어지잖아...”
같은 원리로 만들었지만 이 친구의 청소기는 먼지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필터의 역할을 더 만들었습니다.
“그때 네가 이산화탄소가 들어 있어서 안 된다고
했는데 너는 왜 콜라병으로 했어?”
“이건 진짜 많은 건 아니고 조금 이산화탄소가 있
는데...그냥 닦아서 하면 이산화탄소가 와글와글
이지만 씻어서 말리면 괜찮아.”
아이들의 대화 속에서 또 다시 이산화탄소가 등장했습니다. 콜라 속에 든 이산화탄소가 먹고 난 병에도 남아 있다고 생각 하는가 봅니다.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가 계속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한 친구가 청소기를 완성했다며 이리저리 밀고 다닙니다. 하지만 기존의 청소기와는 모습도 원리도 다릅니다.
“진짜 청소기 같아.”
“다른 친구들은 통을 이용해서 만들었는데 통이
없어. 먼지가 어떻게 들어가지?”
“청소기 이름이 뭐야?”
“걸레 청소기야! 여기 고무줄을 이렇게 붙여서
걸레를 넣어서 사용해.”
아마도 스팀청소기 같은 것을 생각했나 봅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청소기가 이슬반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빨아 당겨 먼지가 들어오는
것을 성공하자 잠시 생각들이 멈쳐 버린 것 같습니다. 다음시간에는 만든 것을 보며 수정하는 시간을 가져 조금 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어 보려합니다. 다음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