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예뻐야만 규칙이야? ( 2006년04월1째 주)
승은이의 구슬꿰기를 통해 이슬반 친구들은 구슬
속에 숨어 있는 규칙들을 찾아내었답니다.
“ 빨간색 노란색 빨강 노랑 이렇게 되어 있어.”
그리고는 승은이가 사용한 빨강 노랑의 색깔로
또 다른 규칙을 만들어 보기를 원했어요.
규칙을 만든 후...
“동그라미세모 그림이 있어서 규칙이 아니야.”
“규칙이 아닌 것 같아. 3개가 두개 4개가 두개야”
“규칙인데...”
“다 똑같으면 규칙이 아니고 숫자가 다르면 규칙
인거 같아.”
“규칙인거 같아.”
“규칙이 아니라고 생각해.”
“처음에는 빨강이 1개였는데 뒤에는 2개, 3개야.”
“다 작은데 노란색 구슬이 커서 규칙이 아니야.”
“그렇게 되어서 맞을 수도 있겠어.”
“순서에 맞게 되어 있으니까 규칙이야.”
“빨간색 다음에 노란색이 오고 또 빨간색 다음에
노란색이 오니깐 규칙이야.”
아이들은 친구들이 만든 규칙 속에서 잠시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듯 했어요.
하지만....
“원래 정해진 것이 규칙이에요.”
“사람들이 이렇게 하자하고 약속을 해서 정해
놓은 것이 규칙이에요.”
“제가 생각하는 규칙은 네모나 동그라미 같이
모양들도 규칙이 될 수 있어요.”
“맞아 원준이가 그린 것처럼...”
“동그라미, 네모 만이 아니라 다른 것도 다 규칙
인 것 같아.”
“모양이나, 장식 같은 것, 요구르트 병....”
“빨간색으로만 되어있는 것은 규칙이 아닐까?”
“예쁘지 않아서 규칙이 아닌 것 같아요.
“근데 꼭 예뻐야 만 돼?”
“멋지게 만든 건 다 규칙이 되는 것 같아.”
다음 날 아이들은 이슬반 교실에서 규칙을 찾는
여행을 시작했답니다.아이들이 찾아낸 규칙들은 패턴이라는 틀을 가진 교사들의 생각들을 모두 바꾸어 놓았어요.
일정한 반복은 없지만 아주 작은 물건하나에도
규칙이 숨어 있다는 것을...
그리고는 아이들에게 일정하게 반복되는 패턴의
단어를 던져주었어요.
“빨간7개, 파란색6개가 반복되는 것이 규칙이야.”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이 계속 똑같이 뱅글뱅글
도는 게 규칙이야.”
"꼭 예뻐야만 규칙이야?" 그건 아니다.
아이들은 그들의 일상 속에서 패턴의 의미를 하나씩 알아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