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쌓기 , 누가 좀 도와줄래? ( 2005년11월5째 주)
카프라를 눕혀서 쌓은 탑과 모서리 쪽을 세워서 올린 탑의 높이와 쌓아 올린 패턴이 달랐다. 높이 쌓는 것이 최고라고만 생각한 아이들은 계속 쓰러지는 탑을 보며 이것이 아니라고 생각한 듯 잠시 머뭇거린다. 쓰러질때 마다 친구들이 던지는 외침 속에서 무언가를 찾은 건 아닐까??
일단 받침을 설계하였다. 어떤 모양의 탑을 어떤 규칙으로 쌓아 올릴까? 열심히 이야기를 나눈다.
유1: 63빌딩 어때?
유2: 그거 진짜 높잖아.
유1: 그럼 60층까지만 쌓지 뭐!
유3: 이번에는 네모로 말고 네모는 맨날 맨날 하잖아 세모 어때?
세모 모양으로 만들어 한 층을 쌓아 올린 후 다른 세모를 거꾸로 올린다. " 어! 별이다. ""별 모양의 탑!"설계도를 살피며 밑판을 만들었지만 설계한 부분과는 달랐지만 아이들의 표정은 뿌듯~~큰 블럭을 세 겹으로 준비해 튼튼하게 받침을 만들었다.
받침 안에 세모의 탑을 한층 쌓아 올렸는데 크기가 너무 큰 것 때문인지 모양을 잡기가 힘들었다.
이 상태로 쌓아 올린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고 자리에 모여 공유시간을 가졌다.
친구들이 쌓기영역의 문제점을 이야기한다.
1. 친구들이 너무 많아요.
2. 열심히 안하는 친구들이 있는 같다.
3. 장난을 치니깐 계속 계속 넘어진다.
4. 잘 모르겠으면 박사님한테 한 번 물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음 날이 되었다.다음날 쌓기를 계획하는 친구들이 많지가 않았다. 별 모양 만들기가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는 건 아닐까? 생각 했는데~ 귓속말로 무언가를 소근 거리더니 지난번에 쌓은 탑이랑 같은 방법으로 쌓아 올리고 있었다. 높이 높이 천천히 역할을 맡아 올린 후
유1: 높은 탑이 있는 멋진 마을을 만들자. 너는 길 만들어 나는 신호등... 와! 완성~~
근데 와장창~~ 큰 소리에 모두들 모였다.
유: 또 또 넘어졌다. 밑판 좀 튼튼히 만들어라.
한 동안 실망한 듯 앉아 있더니 떨어져 있는 카프라를 정리한다.
유: 그냥 만들자. 여기까지만 하고 그냥 마을 만들자.
교사가 제시한 종이 위에 마을에 어떤 부분이 필요한 지 의논을 하고 기록하였다. 차, 집, 신호등...조형영역에서 우유팩 여러 개를 이어서 무언가를 열심히 만든다. 어떤 문제에 부딪힌 것 같은데...
스카치테이프를 계속 떼었다 붙였다 한다.
공유시간을 통해 활동을 하며 힘들었던 부분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1: 내가 만든 거는 개야. 근데 힘들었어.잘 붙지도 않고... 똑바로 서지도 않고..
친구들의 생각을 들어 보는데....
유2: 접착제를 사용하면 되잖아.
유3: 그리고 마지막에 있는 우유팩을 잘라서 높이가 맞지 않아. 안 자르면 더 좋겠어.
유3: 우유팩이 보이지 않게 어떤 걸로 밖에 싸면더 멋지겠는 걸!
"누가 도와줄 친구?" 여러 명의 친구들이 손을 들었다. 친구는 다른 영역에서도 맡은 역할이 있는데... 고민하는 모습을 하더니 " 조형에서 내가 도와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