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의 움직임을 알기 위해 다시 모인 유아들은 서로의 생각과 이해가 다르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유아1: 이것봐! 지금 해가 여기에 있어.
유아2: 아니. 해는 거기에 있으면 안돼고 식당 창문 위에 있어야지.
유아1: 잘 봐. 지금 식당 창문에 해가 있잖아.
유아2: 아니지. 지금 너는 손전등을 105동 근처위에 들고 있잖아.
교사: 선생님이 보니까 지금 너희 둘이 말하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서로 말하는게 다른 것 같은데 한번 이야기를 해보자. 해와 빛은 같은걸까?
교사의 질문에 모두들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곧 생각에 잠겼습니다.
유아4: 같은 것 같기도 하고 다른 것 같기도해요.
교사: 다르다고 생각한다면 무엇이 다르다고 생각하니?
유아4: 손전등에서 나오는 것도 빛이잖아요. 하지만 이것보고 해라고 하지는 않아요.
유아5: 그리고 형광등에서 나오는 것도 빛이예요.
유아1: 아...내가 좀 전에 말한건 햇빛이였어.
교사: 그리고 손전등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
유아들: 해!
교사: 그러면 계속 실험을 해볼까요?
유아6: 내가 먼저 손전등으로 해볼께.
유아8: 아니. 손전등이 더 움직여야 할 것 같은데!
유아5: 왜? 맞는 것 같은데. 뭐가 이상한데?
유아8: 손전등이 조금밖에 안 움직이잖아. 유아9: 무슨 말인지 알겠어. 햇빛은 우리가 봤던 것과 같은데 손전등 위치가 같지 않다는거지?
유아8: 맞아!
유아1: 그러면 너는 어떻게 생각해?
유아8: 이번에 내가 해볼께. 나는 해가 이렇게 둥글게 움직이는 것 같아.
교사: 천천히 움직이면서 네 생각을 자세히 말해주면 좋을 것 같아.
유아8: 햇빛이 움직이는 것처럼 해도 움직이잖아. 우리는 손전등이 해라고 했으니까 햇빛이랑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해.
유아5: 아! 그래서 해를 따라서 햇빛이 움직이고 햇빛을 따라서 무지개가 움직이는게 아닐까?유아7: 맞아! 해바라기처럼 해를 따라서 무지개도 움직이는 거구나!
유아5: 그런데 이상한게 있어! 우리가 보면 해는 아주아주 멀리 있잖아. 그런데 우리가 하는 실험에서는 손전등이 너무 가까이 있는 것 같아.
유아6: 이렇게 멀리 있어야 한다는거야?
교사: 손전등이 가까이 있는 것과 멀리 있는 것이 어떻게 다를까요?
유아2: 가까이 있으면 햇빛이 많이 와서 더워서 못살거예요.
유아8: 선생님이 말씀하시는건 그게 아닌 것 같은데....
교사의 의도를 조금은 눈치챈 듯한 유아들을 보면서 웃음이 나옵니다. 해의 높이에 숨겨진 비밀을유아들은 얼마나 발견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