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나무, 이순신 동극 ( 2005년11월3째 주)
"아~ 춥다!“ “나두!” “나무 춥겠다. 우리가 안아주자”
“나도~~ 같이 안아 줄께.” “나무도 추울까?”
“나무는 겨울에 위에 해가 있어서 따뜻한거 아닐까?.”
“나무는 우리랑 반대일꺼 같아. 겨울에는 덥고, 여름에는 춥고”
“와하하~ 나뭇잎이 날라간다. 비행기 같아~”
“나뭇잎이 어디로 가는거지?” “외국으로요. 여행가요.” “하와이에 가서 춤추려고요.”
“아~~ 좋다.” “나뭇잎 있어서 푹신해서 좋아요.” “나도~ 해볼래.”
어릴적 자연스러운 경험이 훗날 좋은 그리움으로 떠올랐으면 좋겠다.“선생님~ 이것보세요. 신기한 나뭇잎 발견했어요.”
“응? 어떤거?”
“여기 나뭇잎 앞이랑 뒤랑 색깔이 달라요.”
교실에 가져간 나뭇잎! 계속된 발견이 이어졌다.
“아~ 또 다른것 발견했어요. 잎맥이 여기는 좀 볼록하고 여기는 들어가 있어요.”
“아~ 이거랑 다른점 또 있어요. 이거는 잎맥이 이렇게 생겼는데 이거는 이렇게 달라요.”(잎맥이 같이 갈라지는 것과 엇비슷하게 갈라지는 것)
다른 한 친구가 은행잎을 들고 온다.
“이것도 다르게 생겼어요. 이거는 이렇게 잎맥이 V모양 인데 이거는 세로 모양이예요.”
다 똑같이 생긴 나뭇잎 모양인줄 알았는데 그 조그만 다름에 대한 발견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우리도 동극 할래요.” 여자 친구들이 하는 인형극을 본 남자 친구들... 자기 들도 인형극을 하고 싶단다. 그런데 좀 다르다. 그림으로 그려서 하는것이 아닌 몸으로 하는 동극을 하고 싶어한다. “책 내용이 길어. 조금 줄여야 겠어” 함께 대본을 만들었다. 해설은 줄이고 대사는 더 많이 넣고. 이순신장군 동극을 친구들에게 보여 주었다. 친구들의 반응은? “와~ 재미있다.” “그런데 거북선은 왜 없어?” “책 읽을 때 책상은 왜 없어?” 이어지는 친구들의 질문이다. “우리는 만드는것 잘못한다.” “책상은 무거워서 빨리 못 옮기는걸.” “그럼 여자 친구들이 도와주면 되잖아." "내가 도와 줄께.” 이렇게 친구들의 많은 관심 속에 이순신 동극 공연을 위한 여행이 시작되었다. “말하면서 하니까 목소리가 작아서 잘 안 들려요.” “대사를 다 못 외우겠어요.” “카셋트에 녹음해서 우리가 말하는 것처럼 하면 크게 할 수있는데.” “음악이 있어야 돼요. 다~ 다다~ 다~” 이렇게 해서 대사를 녹음하고 대사 앞 뒤 부분에 음악을 넣었다. 그리고 녹음한것을 켜 놓고 연습을 해보았다. 자기 대사가 나올 때 열심히 입모양을 만든다. 연습 후 친구들의 이야기! “중요한건 음악이 아니고 빨리 옮기는 거예요.” “동작이랑 말하는게 중요해요.” “뭐 해볼라하니까 말을 잘 못할것 같아요. 말을 틀릴것 같아요.” “대사나 그런거 다 외웠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말하기 쉽고, 안 틀리잖아요. 그리고 생각안하고 말 할 수 있어요.” “지금 내가 할 차례인데 자꾸해요. 쓰러질 차례인데 안 쓰러져요. 타이밍이 안맞아요.” “장난 치는것” 이순신 동극을 하면서 재미있는 점도 많지만 자꾸만 새롭게 나타나는 어려운 일들! 어떻게 풀어 갈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