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 2005년10월1째 주)
아이들과 새롭게 공부 할 흥미거리를 찾던 중 우리가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장 익숙한 곳인 유치원에 대하여 이야기를 시작해 보았다.
“유치원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선생님이요. 우리 올때나 차 타고 갈때나 항상 있으니까요..
-나는 놀이터가 생각나는데.. 너무 재미있잖아.
-맞다. 나도 놀이터에서 노는게 가장 즐거운데..
많은 물리적·사회적 요인들이 놀이터에 내재되어 있고 아이들이 가장 흥미 있어 하며 의사소통과 만남의 조직망을 유지하여 스스로 친구를 만들어 가는 사회적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 놀이터에 대하여 자연스레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의 표정은 아주 흥미롭고 진지하였다.<놀이터는 어떤 곳일까?>
-아이들이 노는 곳..
-나는 동생이 어렸을 때 같이 못 노니까 놀이터에 가면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데..
-집에 없는 놀이기구도 많잖아..
아이들 각자가 가진 생각들을 모아 이야기를 하는 과정을 통하여 아이들은 놀이터를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곳, 아주 재미있는 곳이라고 표현을 많이 하였고 이렇게 서로의 생각들을 공감하고 서로의 관계를 맺고자하며 그 가운데 즐거움을 느꼈다. 그리고 또 “집에 없는 놀이기구들이 많은 곳이야~” 라는 한 친구의 이야기로 놀이 기구에 대한 탐색에 들어가고 구체물로 표현해 가기 시작했다.
<이름 모를 놀이기구>
-우리 동네에 누나가 있는데 그 누나 엄마가 회사에서 늦게 오면 우리집 놀이터에서 재미있게 놀거든.. 미끄럼틀하고 뭐 올라가는거.. -그게 뭐야?
-이름은 모르겠는데 계단같이 생기기도 하고 줄같이 생긴것도 있고, 꼭잡고 내려가는 것도 있어. 나한테는 재미있지만 위험할수도 있어.
-어! 나 그거 아는데 양쪽에는 손으로 잡고 다리는 가야금 칠때처럼 해야되지?
-그건 아닌데..
한 친구가 재미있게 놀았던 이름 모르는 놀이기구를 이야기 하면서 아이들이 궁금해 하였다. 도대체 무엇일까? 수수께끼 놀이를 하듯 자신들이 알고 있는 기구의 모양을 구체화하여 표현하였다.놀이기구의 궁금증이 더해지면서 아이들은 직접 그 놀이기구를 보기를 원했고 함께 가 보기로 했다.
-나 이거 잘하는데.. 이렇게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거야. -저기 원래 줄도 달려있는데..
-그런데, 이름이 뭐지?
-철봉 기구 같아. -그래, 철봉 재미있는 기구..
-이거 정글일수도 있어.
-정글은 여우하고 있어야지 정글이지
-아니, 정글집..
상호 작용에 참여하여 상징적, 언어적 의사소통을 통해 서로 간 불일치와 일치를 경험하고, 협상해 나가는 과정에서 유아 자신에 대한 정체감을 느끼는 듯 했다. 서로의 의견으로 결론이 나지 않은 문제에 있어서는 확신을 줄 만한 누군가가 필요한 듯 했다. 그러던 중 어머니는 알고 계실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모두들 집에 돌아가서 알아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