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좋아하는 사랑이 이슬이 하늘이 예쁜이~ ( 2005년09월5째 주)
# 한 학기동안 함께 지내왔지만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던 유아들이 달팽이집 두껑을 열어둔 후 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아마도 자
세히 들여다보고 직접 만져 보면서 달팽이에 대
한 애정과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한 것 같다.
유아 : 왜 알을 안 낳지? 음~(한참을 생각하다)
밖으로 나가야지~ 비오니깐~ 좋아하는
거를 해야지 알을 낳지~ 답답하잖아~
유아 : 우리가 지금 비오니깐 바깥놀이 시켜주자.
유아 : 야~ 비 다 맞는다. 우산으로 막아줘라.
유아 : 괜찮아~ 달팽이는 비 좋아해.
유아 : 그래 비 맞게 해야지~
유아 : 그래도 너무 많이 맞으면 안 돼~
* 달팽이에게 이름이 생겼어요.
유아 : 우리 달팽이에게 이름 정해주자.
유아 : 다 똑같이 생겼는데 어떻게 알아~
유아 : 자세히 보면 줄무늬가 틀려~
유아 : 도저히 모르겠다.우리 이름 붙여두자~
- 유아들은 이름을 정한 후 작은 종이에 적어 스
카치테이프로 달팽이 등껍질에 붙여두었다.
그러곤 매일 같이 달팽이집 뚜껑을 열고 달팽
이를 꺼내서 이름을 불러주고 먹이도 챙겨주
며 이야기도 함께 나누기 시작하였다..
* 달팽이 나이는...
유아 : 달팽이 나이도 정해주자! 모두다 7살이야.
유아 : 우리랑 나이가 같으면 좋잖아.
유아 : 난 더듬이가 작으면 나이가 작고 더듬이가
크면 나이가 많았으면 좋겠어.
유아 : 등껍질 크기로 나이를 정했으면 좋겠어.유아 : 몸이 제일 큰 달팽이가 나이 제일 많은 걸
로 정하자.
교사 : 그런데 길이를 어떻게 잴까?
유아 : 손으로 길이를 재 봐요.
유아 : 연필에 길이를 재서 적으면 되잖아요~
유아 : 종이를 잘라서 길이를 재 봐요.
- 한팀은 종이위에 달팽이를 올려놓고 연필로
따라 그린 후 종이를 잘라 길이를 재었고 또 다
른 팀은 당근을 먹게 한 후 몸이 쭉 늘어나면
몸 길이를 재어 나이를 정했다. 하지만 두팀의
나이가 다르게 나왔다.
유아 : 나이가 다 달라.이번에는 다 함께 해 보자.
유아 : 나무젓가락으로...
유아 : 종이에 숫자를 써서 하면 어떨까?
유아 : 안 돼~ 어제 사랑이가 종이 많이 먹었잖아
유아 : 철사로 만들자.
유아 : 어떻게 철사에다가 하는데?
유아 : 철사에 스티커나 종이 붙이면 되잖아~
유아 : 길이 재다가 쿡 찌르면 어떻게 해?
유아 : 옆에서 조심 조심 하면 돼~
유아 : 그냥 나무젓가락에다 하자. 나무젓가락에
숫자 쓰면 되잖아~
- 모두들 1cm의 길이를 정한후 나무젓가락에
숫자를 적어 자를 만든 후 달팽이 길이를 정해
보기로 하였지만 1cm의 크기가 모두 달라 길
이도 나이도 모두 다르게 나왔다.
과연 이슬반 친구들이 달팽이 길이를 정해서
나이를 정하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슬반 친구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주시고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