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들아 어디있니?>
“선생님 어제 비 왔었어요?”
“너희가 잘 때 비가 조금 왔었대.”
“어? 비오면 달팽이들 진짜 많이 나오는데...” “그 때 우리 책에서 봤었잖아! 비 온 다음날에도 달팽이 나온다고..” “선생님, 우리 달팽이 찾으러 가면 안되요?”
비가 온 후 달팽이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아이들의 말에 함께 달팽이를 찾으러 출발합니다.
“그런데 달팽이들은 어디에서 자주 만날 수 있을까?”
“풀 숲에 진짜 많을껄요?” “나뭇잎에 있어요” “나뭇잎 뒤에도 잘 봐야해요. 거기 많이 숨어있어요.”
우리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본 곳에 꼼꼼하게 찾아보기로 합니다.
“우리가 말 한 곳에 찾아봤는데 없다..” “어디숨은거지?”
“달팽이들아~ 어디있니?” “빨리 나와라~”
정자 밑에까지 찾아보았지만 달팽이들을 결국 만나지 못합니다.
“달팽이집에서 안 나오나보다...” “햇빛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달팽이를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가지고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왜 달팽이들은 나오지 않은걸까?” “비가 안 와서 안 나온거 같아요.” “땅 속이 다 말라서 달팽이가 죽은거 아니에요?” “달팽이를 불렀는데도 안 나왔어요..” “야 달팽이 귀 없는거 아니가?”
달팽이는 귀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함께 인터넷에 검색해봅니다.
“달팽이 귀 없네. 그래서 안 나왔나보다”
오늘 달팽이 산책 덕분에 달팽이에 관한 또 한가지 지식을 얻게 됩니다.^^
<팔거천 산책>
이번 달 숲체험은 형님들이 자주 가는 팔거천 입니다.
“우리 팔거천 가는거 맞아요?” “우리도 형님들처럼 팔거천 가서 놀아요?”
형님들이 자주 가는 곳인 걸 알고 있는 아이들은 팔거천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큽니다.
출발하기 전부터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 보다 걸어서 이동하는 것에 아이들은 설레어 하고 즐거워합니다.
팔거천에 도착하니 평소 보지 못한 풍경들이 보이고 새로운 동물들도 만나게 됩니다.
“어? 소금쟁이다!” “저~기 학(?)도 있어!!”
돌다리를 천천히 건너자 넓은 잔디밭이 우리 앞에 보입니다.
“빨리 뛰어 놀고 싶다”
돗자리를 깔고 앉아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동화도 듣고 재미있는 수건돌리기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빨리 뛰어!! 잡히겠다!” “나 잡아봐라~”
“선생님도 잡아라~~~”
오랜만에 넓은 곳에서 신나게 뛰어노니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기분입니다.
돗자리에 누워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누워서 하늘 보니까 구름이 진짜 많다” “우와 저기 지상철 지나간다” “선생님 우리 여기서 자고 가면 안되요?” “누우니까 진짜 편하고 좋다”
팔거천의 풍경들을 감상하며 친구들과 신나게 땀 흘리면서 뛰어 논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