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견학 ( 2016년03월5째 주)
★미술관 다녀왔어요
아이들은 미술관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을까요?
“ 미술관에는 그림이 많아요.”
“ 미술관에서는 뛰어다니면 안 돼요.”
“ 떠들면 안 돼요.”
미술관에서의 경험보다는 지켜야 되는 규칙이 대해서만 이야기 합니다.
물론 지켜야 할 예절도 중요하지만 지켜야 할 것들이 많다보니 미술관과 같이 절제가 필요한 곳에서 어떻게 아이들과 함께 경험을 나누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어린이 미술관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미술관에서 아이들은 어떤 것들을 느끼고 올까요?
미술관이란 화가의 시선으로 그려 낸 그림을 전시해 둔 곳입니다. 이곳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그림을 눈으로 보고 자신의 느낌을 생각해 보고 왜 화가가 그런 그림을 그렸는지 생각을 나누어보는 활동으로 계획하였습니다. 과연 계획대로 이루어질까요?
아이들은 미술관의 목적보다 가는 자체의 즐거움이 더 큰가 봅니다. 차 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매료되어 자신이 먼저 발견한 것처럼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 선생님 저기 벚꽃있어요.” “ 개나리도 있어요.” 합니다.
미술관은 전시실 뿐만 아니라 실외의 설치물도 볼 만합니다. 먼저 커다란 토끼가 아이들을 환영해줍니다. 우리 유치원에는 작은 토끼가 있는데 이곳의 토끼는 아이들 몸의 몇 배가 되는 큰 조형물입니다.“선생님 사진 찍어주세요.~!” 토끼와 함께 사진도 찰칵! 커다란 토끼와의 만남에 즐거움이 더해집니다.
전시실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주제에 맞추어 전시실마다 작품들이 가득합니다. 물감으로 그려진 평면적인 작품 뿐만 아니라 조형물도 눈에 띄며 궁금하게 만드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작품들을 살펴봅니다.
<생각을 나누는 시간>
미술관에서 보고 난 경험들을 함께 나누어봅니다.
어떤 것들을 담아 왔을까요?
“ 반짝 반짝 거리고 줄이 있는게 기억이 나요.”
“ 연필 같은게 거꾸로 서 있는게 기억에 남아요.”
“ 자가 매달려 있었는데 왜 그랬는지 궁금해요.”
“ 자동차로 만든 작품도 신기하고 멋졌어요”
“ 북극곰처럼 생긴 미끄럼틀이랑 사탕이 달린 나무도 있었어요. ”
“ 사탕 나무가 있었는데 진짜가 아니라서 아쉬웠어요. 난 사탕이라서 먹고 싶었어요. ”
“놀이방에서 맨날 보는 미끄럼틀이니깐 재밌게 보일려고요!” “북극곰이 사는 곳 같이 느껴지라고요.”
다양한 작품들이 왜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똑같은 걸 보고 와도 아이들마다 기억하는게 이렇게 다르답니다.
이제는 미술관에서의 경험을 교실에서의 다양한 활동으로 풀어내고자 합니다.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우리 하늘반에서 어떻게 펼쳐내면 좋을까요?
미술관에서의 경험은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