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 속 아이들의 이야기& 봄을 찾아서 ( 2016년03월5째 주)
<놀이 속 아이들의 이야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바깥놀이의 모래놀이 시간. 바깥놀이터에서 만나게 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점심을 먹고 바깥놀이터로 가기로 한 날은 점심도 잘 먹습니다.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 때문이겠지요? 양치를 하면서도 아이들 얼굴엔 웃음이 묻어나옵니다. 고양이 발걸음으로 복도를 지나가기로 약속을 하고 바깥놀이터로 나옵니다.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먼저 모래놀이터로 가는 이슬반의 규칙이 있어 하나 둘 가위, 바위, 보를 합니다. 졌는데도 하나도 속상하지 않네요. 이것 또한 재미있는 놀이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져도 신나는 바깥놀이터~ 뛰는 것은 기본입니다. 뛰다가 부딛쳐도 서로가 용서가 됩니다. "미안해!" 모래를 담고 ,파고, "야~ 여기 개미있다." "어디 어디?" 몰려갔다가 개미도 만나고 벌도 만나고 이리저리 바쁩니다.
“ 선생님, 이것 보세요. 내가 만든 성이에요(모래로 만든 성)” 묻는 말에만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던 아이도 바깥놀이터에 오니 자신감이 생겼나 봅니다. “ 선생님, 이거 내가 팠어요.(구덩이)” 자신이 했다는 것에 만족해하며 어깨를 으쓱이기도 합니다. 놀이시간에는 내가 아프다는 것도 잊어버립니다. 잘 뛰어놀면서 신나게 소리도 지릅니다. 정리 할 시간이 되자 아픈 곳도 다시 생겨나고 갑자기 시무룩해지는 아이도 보입니다. 정리 잘 한다는 칭찬에 한 아름 모래놀이도구를 쌓아서 정리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놀이 속에서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내일은 또 어떤 놀이 속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까요? 아이들과의 놀이가 기대됩니다.<봄을 찾으러 떠나요,>
“선생님 내일 소풍가지요.”
“소풍? 내일 견학가는데? 미술관?
“소풍은 뭐고 견학은 뭐에요?
“음..아~ 소풍은 도시락 싸가는거고 견학은 안 싸가는 거죠?” 기대와 설레임으로 봄을 만나기 위해 미술관으로 출발합니다. 유치원 주변에서부터 우리에게 봄이 왔다는 걸 알리는 벚꽃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선생님 벚꽃이에요.” 차를 타고 가면서 만나는 벚꽃에 흥분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어울문화센타에도 벚꽃과 하얀 목련이 피어있습니다. 봄을 느끼면서 화가들은 어떤 그림을 그렸을까요? 그림을 둘러봅니다. “ 선생님~ 빨간색 꽃이에요.(맨드라미)” “ 선생님 노란색은 개나리에요?(산수유)” 그림은 눈으로 보고 머리로 생각하고마음으로 느끼며 말로 표현해 해 보기로 했는데....그림을 보자마자 호기심이 발동하여 손이 먼저 갑니다. 미술관 견학을 자주 가게 되면 그림을 눈으로 보면서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겠죠? 그림 속 봄을 만나고 문화센타의 주변의 봄을 느껴봅니다. 이곳 저곳 뛰어다닐 곳도 많고 신기한것도 많습니다. “선생님, 여기 왕개미있어요” “ 선생님 노란색 꽃이에요(민들레)” 여기저기 시끌시끌 봄의 보물을 찾느라고 이리 저리 바쁘게 뛰어다닙니다. “ 선생님~ 여기 와 보세요. 여기 시든 꽃있어요?( 할미꽃). 할미꽃의 머리숙임이 꽃이 시들어보였나 봅니다. 꽃의 이름이 중요할까요?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힘이 더 중요하겠죠. 자연은 우리 이슬반 아이들에게 보물 찾기 놀이터를 제공해주었답니다. 즐거운 미술관 나들이~다음에는 어떤 보물을 찾아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