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현장체험학습>
유아교육진흥원의 각 영역에서 몰입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들여다봅니다. 특별히 아기를 기르는 영역에서 진지하고 실감나는 놀이가 한창입니다.
“자장~ 자장~ 우리 아기~ 선생님, 지금 조용히 해야 되요. 아기 자거든요.”
방에 들어서는 선생님에게 아이들이 “쉿!”을 연발하며 아기들을 안고 어릅니다.
“우리 아기 똥 쌌어? 엄마가 기저귀 갈아줄게~” “배고픈가봐... 자꾸 울어... 우유 줘야겠다.”
기저귀를 가는 손길도 아기를 안고 우유를 먹이는 모습도 아주 야무집니다.
“선생님, 가짜 아기인데도 돌보니까 너무 힘들어요.” “우리 엄마는 진짜 아기 키운다고 진짜 힘들었을 것 같아요.”
놀이를 통해 부모님의 역할을 경험하며 아이들은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한 쪽에서는 평소 같이 어울리지 않았던 아이들이 제각기 악기를 연주하며 합주하고 그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굴러가는 공의 집을 찾아주기 위해 토론하기도 합니다.
“거기 놓으면 공 떨어지는 거 아니야?” “길이 중간에 끊겨서?” “응... 아니면 중간에 하나 더 놓고...” “여기? 아! 이제 됐다!”
놀이를 통해 서로 경청해주고 마음을 이어가며 유대감을 느끼는 아이들...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더욱 돈독해진 아이들의 관계는 교실에서 어떻게 이어질까요? 놀이 가운데 특별히 많은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아기 돌보기 활동을 역할영역에서 재구성할 수 있도록 제안하려 합니다. 아기를 중심으로 일어나게 될 앞으로의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햇살반 적응 일기-둘: 배려이야기>
배려는 무엇일까요? 배려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막상 배려에 대하여 이야기하려니 어렵습니다.
배려는...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거예요.”
한 친구의 이야기에 다른 아이들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야기를 하나씩 끄집어내봅니다.
-다른 사람 마음을 좋게 해주는 거예요
-서로 서로 도와주는 거예요
그렇다면 우리가 경험했던 배려는 무엇이 있을까요?
-친구가 장난감을 양보해줬어요.
- 내가 쉬 마렵다고 하니까 먼저 가라고 비켜줬어요.
- 배려받으면 기분이 좋고 행복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배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요? 아이들이 발견한 과거의 형님들이 쓴 ‘배려 이야기’ 를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배려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땠나요?
-엄마 아빠한테도 배려할 수 있다고 했어요.
-우리가 우리 일을 잘하고 약속을 잘 지키는 것도 다른 사람한테 배려하는 거예요.
-나는 동생들을 배려해주고 싶어요. 도와주고...
이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배려를 생각해봅니다. 책을 바르게 꽂아서 다음 사람을 배려하기, 놀이터에서 커다란 돌멩이 치워주기 등... 아이들이 발견한 배려 이야기는 또 무엇이 있을까요? 이러한 배려이야기는 아이들의 마음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가정에서도 함께 ‘배려하고 배려 받은 경험’과 그 때의 ‘느낌’을 이야기 나누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