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탑이 가장 높을까? / 속상해, 속상해! ( 2015년12월2째 주)
<누구의 탑이 가장 높을까?>
“아싸! 우리 팀이 제일 높다!”
“아니거든~!! 우리가 더 높거든~~”
“두 팀이 비슷하네. 누가 더 높은지 어떻게 알지?”
카프라 탑 쌓기가 완성되고 어린이들은 어느 팀의 탑이 더 높은지 알아볼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하면 되지?”
“내 키랑 재어보면 되지. 우리 팀은 여기까지(손으로 표시하며) 오네.”
“야! 우리는 내 어깨까지거든~ 그럼 우리가 더 높다.” “니가 와서 재 봐라 그럼!”
“어 이 탑도 내 어깨까지 오네.”
“이거는 왔다 갔다 하잖아. (정확하지 않다는 의미)” “아! 그럼~ 자로 재면 되겠네.”
“이렇게 큰 자가 있나?” “없지.” “그럼 어떡하지?”
“맞다!!! 우리 역할영역에 있는 종이 있잖아. 아주 긴 종이니깐 그 종이를 탑만큼 잘라서 서로 재어보면 되잖아.” “그래. 그럼 되겠다.”
어린이들은 어떤 팀의 탑이 가장 높은지 알아보기 위한 방법으로 탑의 높이만큼 종이를 잘라 그 길이를 비교하기로 합니다.
“우와! 우리 팀이 제일 높아!” “아~ 우리보다 진짜 조금 더 높네.”
그리고 놀이 속에서 어린이들은 카프라 탑 쌓기를 계속해 나갑니다. “아~ 나 이제 알겠다! 빨리 쌓으면서도 튼튼하게 쌓으려면 중간중간에 멀리서 봐야 한다.” “멀리서 한 명이 보고 휘면(기울어지면) 말해주면 튼튼하게 높이 쌓을 수 있다!” 어린이들은 놀이 속에서 탑 쌓기를 도전하고 연구해 갑니다.<속상해, 속상해!>
어린이들과 카프라 탑 쌓기를 하면서 속상한 마음에 울음을 터뜨리거나 다투기도 하였는데요. 놀이 후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내가 쌓고 있는데 친구가 다 부셔서 속상했어요.”
“나는 친구가 자기만 하고 나는 못하게 해서 기분 나빴어요.”
“우리 팀 탑이 제일 작다고 친구들이 놀렸어요!”
“우리는 탑이 한 번 무너졌는데 옆에 팀이 좋아하면서 막 놀렸어요. 우리는 속상한데.. 너희들은 꼴지 할 거라고 막 그러고.. ”
“야~ 너희도 놀렸거든?”
“그리고 나는 이렇게 쌓고 싶은데 친구가 자꾸 다르게 쌓는다고 해서 싸운다고 탑 쌓는 시간이 많이 없어졌어요.” “우리는 자꾸 무너져서 그냥 포기했어요.”
“내가 끝까지 하자고 했는데 친구들이 그냥 하지 말자 그래요. 끝까지 하면 되는데...”
탑 쌓기를 하며 경험했던 이 속상한 마음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요?
“친구랑 같이 얘기하고 해요.” “그리고 일부러 무너뜨리지 않기!!” “다른 팀 탑이 무너졌다고 놀리거나 웃으면 안돼요. 그럼 기분 나쁘니까..” “그리고 하는 일을 정해서 해요. 몇 명은 카프라를 가져다주고 몇 명은 쌓고 또 누구는 멀리서 카프라가 휘는지 보고 알려주고!!”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야 해요. 그럼 조금이라도 쌓을 수 있어요.” 탑 쌓기를 통해 어린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해 나가는 어려움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위해주는 마음을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