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띄우고 싶어요>
“아이~~~배가 가라앉았다.”
놀이 후 공유 시간에 대두 된 <물에 뜨는 배> 만들기 이야기.
“내 생각엔 배가 너무 무거워서 그런 것 같아.”
“하지만 진짜 큰 배도 뜨는데? 나도 타봤는데...”
“배 안에 물이 들어가니까 가라앉지.”
“그럼 잠수함 하면 되겠네?”
“잠수함도 물을 넣으면 내려가고 물을 다시 빼면 다시 위로 올라오는 거야.”
“배 안에 물이 안 들어가게 뚜껑을 닫자.”
“이건 뜨긴 뜨는데 기울어져.”
“그건 아마 나무가 양쪽이 달라서 그런거 아닐까?”
“맞아. 무게가 다르면 이쪽이 내려 갈 수도 있고 저쪽
이 내려갈 수도 있으니까.“
무게, 균형에 대한 친구들의 가설을 듣고 다시 <물에 뜨는 배>를 만들어 봅니다.
“다른 재료가 필요해. 튼튼하고 가벼워야 물에 떠.”
“내가 만들어 보니까 커야 해. 여기가”
(배의 밑면이 넓어야 한다는 이야기) “그래? 나도 그렇게 만들어 볼게.”
“자꾸 떨어져. 테이프가 물에 젖어서...”
면적, 재료, 접착제에 대한 탐색이 이어지고 <물에 뜨는 배>에 대한 만들기는 이어집니다.
“라이트 형제도 한 번 만에 비행기를 만들진 못했어. 우리도 연구를 계속해야해. 한 번 만에 되지는 않아.”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아이들은 실험하고, 연구하는 태도로 즐겁게 <배 만들기> 놀이에 참여합니다.
<쌓기 영역-지상철 구성하기>
“쌓기 영역에서 가장 만들고 싶은 것은 뭐야?”
각자 자신들이 만들어 보고 싶은 것들을 생각해 보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런데 다섯 개 다 만들면 너무 많은데 어떻게 만들지?” “다 완성되면 어디 놔둬요?” “그러면 하나만 결정해서 만들자!” “우리 그러면 지상철 만들어보자” “지상철이 멋지잖아.” “내가 타 본 것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다!”
다수결의 의견에 따라 지상철을 만들기 전 미리 어떤 구조들이 나올지 예측하고 설계도를 그려 봅니다.
“설계도는 왜 그리는 걸까?”
“만들기 전에 쉽게 만들기 위해서 그리는거에요”
“그거 보고 하면 더 빨리 만들 수 있잖아요.”지상철을 계획해서 그린 설계도와 사진을 보며 철길팀과 기차팀으로 나뉘어 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러면 너희는 기차 만들어라. 우리는 길을 만들게” “선생님 역도 만들어야 해요” “팔거역이랑 동천역 만들자” “철도 끝까지 만들려면 밤 새야 할 거 같아요”
열심히 함께 만드는 도중, 갈등상황이 일어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찻길 아직 완성 못했어. 기차는 이따가 올려.” “선생님 친구가 내 지상철 부셨어요” “아...니가 계속 왔다 갔다 하니까 쓰러지잖아” “아 그냥 다시 만들면 되지!” “이거 다시 세워서 만들자” 쓰러진 부분을 다시 세워서 전 보다는 차근차근 블록을 세우고 쌓아서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쌓기영역에서 설계도를 통해 균형의 조화와 표현력, 구성능력 등이 발달하게 됩니다. 앞으로 쌓기영역에서 어떤 설계도들이 나오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