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엄~청 큰 비행기를 만들자!
지난 산책 시간 아이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든
○○의 정체가 궁금하셨죠 ^^?
그건 바로 <냉장고 박스> 였습니다!! 산책 중 우연히 냉장고 배달을 하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된 새싹반!!
“우와~ 저기 좀 봐!!! 진짜 큰 박스야!”
“냉장고가 크니까 박스도 크나봐!”
“우리 반에 매체물 하면 좋겠다. 그럼 엄청 큰 거 만들 수 있을텐데...” “맞아. 엄청 큰 비행기 만들어서 놀면 좋겠다.” “그래그래!! 우리 달라고 해보자~”
이렇게 한 참 동안 배달 간 기사님을 기다렸고 아이들은 쑥스럽지만 용기를 내어 아저씨에게 말을 건냅니다. “안녕하세요? 이 박스 주시면 안 돼요? 제발요~” “그래~ 가져가도 돼. 그런데 박스로 뭐 만들려고?”
“저희 엄~청 큰 비행기 만들거예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커다란 박스를 교실까지 가져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거 한림유치원까지 어떻게 가져가지?”
“머리 위로 들까요?” “우리가 납작해질 것 같은데~”
“선생님이 끌고 가세요. 저희가 뒤에서 밀게요!”
아이들의 힘이 모여 무사히 박스를 새싹반으로 가져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박스에 비행기 그림 그려주세요~”
“종이가 너무 두꺼워서 잘 안 잘리네.”
“그럼 우리가 그림 그려서 비행기 꾸미자!!”
아이들이 만들어 갈 새싹 비행기. 어떤 모습일까요?^^ 다음 주를 기대해주세요.
♣ 비오는 날의 산책
며칠 오락가락 내리는 가을 비.
비오는 날의 기분은 어떤가요?
“저는 비가 좋긴 좋은데요 ~ 바깥놀이 못해서 좀 속상한 마음이 들었어요.”
“비오는 날은 찰방찰방 물 밟는게 재밌어요.”
“저 멋진 우산 들고 왔어요. 선생님 보여줄게요~”
비가 오는 것은 좋지만 바깥놀이를 못해서 속상하다는 새싹반 친구들. 며칠 동안 흐리고 비오는 날씨에 바깥놀이를 즐기지 못한 아이들과 함께 우산을 쓰고
산책을 나섰습니다.
“비가 오니까 달팽이를 만날 수도 있겠어요!”
“지렁이도 땅 위에 올라오겠다.”
“미끄럼틀은 못타죠? 엉덩이 젖으니까.”
우산을 쓰고, 장화를 신고 가을 비를 느껴볼까요?
작은 물 웅덩이도 지나고 낙엽 길도 밟아봅니다.
“낙엽이 푹신푹신하다~ 이불 같아요.”
“물 밟으면 찰바닥찰바닥 해.”
“비 냄새는요 먹구름냄새랑 똑같아요. 왜냐하면 먹구름에서 비가 떨어지니까요.”
“조금 고소한 냄새 같기도 해요.”
“나무에도 빗방울이 다 묻었다. 비 때문에 나뭇잎이 다 죽었어~”
“얘들아 물 위에 나뭇잎 배도 있다. 물 위에 떠있으니까 배야~ 맞지?”
“우산 쓰고 친구들이랑 같이 나오니까 좋아요~^^”
비를 피하기만 보다 가을 비 내리는 날 장화, 우산을 챙겨들고선 아이들과 함께 산책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