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체험-할로윈 파티/ 북대구 우체국을 다녀와서 ( 2015년11월1째 주)
<다문화 체험-할로윈 파티>
“그런데 선생님 할로윈은 왜 우리나라에는 없어요?”
“아니야 우리나라도 하는 거야.”
“왜 마녀나 유령처럼 무섭게 옷을 입어요?”
“선생님 사탕 달라고 할 때는 뭐라고 말해요?”
“Trick or treat!는 무슨 뜻이에요?”
할로윈은 10월 31일을 겨울이 시작되는 날이라 여기며 밤이 긴 겨울이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하여 유령 분장을 하고 다니던 서양의 풍습입니다. 어린이들과 여러 가지 사진을 보며 할로윈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접하고 그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가면을 만들어 분장을 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나는 고양이 괴물이야.” “야, 나는 헐크다!! 으악” “선생님 보세요. 저는 호박귀신이에요. 무섭죠?”
“빨리 할로윈 파티가 열렸으면 좋겠어. 가면 쓰고 다니면 정말 웃기겠다.” “내가 진짜 고양이인 줄 아는 거 아니야?? 하하!”
드디어 기다리던 할로윈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고 친구와 서로 마주보며 즐거워합니다. “너 누구야??” “진짜 못 알아볼 뻔 했어!!” “네 가면 멋있다!”
또, 분장한 모습으로 사진도 찍어보고 개구진 표정으로 “Trick or treat!”라고 외치며 달콤한 사탕도 받았습니다. 요즘 할로윈 분장을 하기 위해 값비싼 의상과 소품을 구매하는 일들로 그 의미가 퇴색되기도 하는데 내가 만든 멋진 가면으로 충분히 할로윈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 이번 할로윈 파티를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북대구 우체국을 다녀와서>
북대구 우체국 견학을 앞두고 어린이들과 함께 할머니, 할아버지께 편지를 써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린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께 그동안 전달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풀어놓습니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라고 말하고 싶어요.” “우리 할머니 허리 아픈데 청소할 때 내가 도와준다고 할래요.” “맞아. 우리 할아버지도 허리 아프다고 하셨는데 내가 안마해 드릴거야.”
“할머니 할아버지가 안 계셨으면 우리도 없을 걸~” “왜냐하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우리 엄마 아빠를 낳아주셨고 우리 엄마 아빠가 나를 낳아주셨으니까!!” 할머니 할아버지께 감사의 마음을 편지로 쓰고 어린이들과 함께 북대구 우체국으로 향합니다.우체국에서는 우편물을 부치는 곳, 포장하는 곳, 그리고 우편물을 분류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커다란 기계가 주소별로 편지를 분류하는 것을 보고 어린이들은 매우 신기해합니다.
“아~~ 편지가 이렇게 가는 거구나.” “진짜 신기하다 저 기계! 어떻게 기계가 주소를 알지?? 눈이 있나?”
“마법같다 마법!”
요즘은 스마트폰과 이메일 등으로 인해 편지를 부치는 일이 흔치 않습니다. 이번에 직접 편지를 쓰고 주소를 알아보고 또 우표를 붙이며 우체통에 편지를 넣어보는 경험들로 인해 예전에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손글씨에 담긴 마음을 전달받았던 편지의 의미와 그 편지가 전달되어지는 과정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의 마음이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께 잘 전달되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