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2 & 향촌문화관 ( 2015년11월2째 주)
★재미있는 보드게임2
인성놀이 <보드게임>이 교실에 들어온 후 교실에서의 놀이는 더욱 더 활발해졌습니다. 어린이들이 가지고 온 보드게임은 어느새 교구장에 가득 찰 정도로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선생님 오늘 놀이시간에 보드게임 해도 되요?”
“선생님도 우리랑 같이 게임해요! 4명 해야하는데 1명이 부족해요!” “보드게임 오래 하고 싶어요”
보드게임이 다양해진 종류만큼 놀이 방법도 다릅니다. 브루마블 게임은 단순히 주사위를 던져서 나온 수 만큼 말을 움직여 도착한 땅을 사면 되는 줄만 알았는데 은행원도 필요하고, 만약 내가 다른 친구의 땅에 도착하면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 빌딩과 호텔을 살 때 필요한 만큼의 돈을 계산해서 내는 것, 또 은행을 맡은 친구가 친구들에게 돈을 나누어 주는 것 등 브루마블을 잘 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놀이하면서 직업에 대한 역할, 돈의 개념을 통한 수학의 기초까지.. 놀이 속에서 학습의 요소를 발견하게 됩니다. 또 게임 하면서 친구들과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다양한 갈등상황도 경험하게 됩니다.
“할리갈리 할 때 종을 서로 빨리 치려고 해서 화났어요” “맞아요. 어떤 친구는 종 바로 앞에 손을 대고 있어서 카드 계속 가져갔어요” “그래서 게임 할 때 우리끼리 규칙을 정했어요. 카드 보여주는 친구도 정하고, 카드와 똑같이 컵을 쌓았을 때 종을 쳐야지 성공하는 거예요” 게임을 하면서 필요한 규칙을 새로 정하며 놀이는 더욱더 즐거워집니다. 다음 주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향촌문화관을 다녀왔어요!
대구의 옛 향기가 물씬 풍기는, 어른들의 추억의 공간을 엿볼 수 있는 중구 향촌문화관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에 문화관을 들어서자마자 마치 30년을 거슬러 올라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함께 이야기 나누어 봅니다.
“여기가 대구였어요? 와..”,“아빠가 입는 옷들이 여기에 있네, 그런데 옛날에는 간판이 다 이렇게 생겼었어요?”,“간판이 꼭 손으로 쓴 것 같다”,“음식도 있어! 그런데 꼭 진짜 시장에 온 것 같다”,“여러 가지 음식도 팔았네 내가 좋아하는 전이다!”아이들이 전시장을 둘러보며 현대와는 다른 구시대의 사람들의 모습과 환경을 신기해하며 새로운 모습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 봅니다.
“다방? 다방에 전화기도 있고 그림도 그릴 수 있고 차도 마실 수 있네?”,“피아노가 되게 작아! 유치원에 있는 피아노는 소리가 크고 예쁜데~”,“티비에 색깔이 없고 어둡게 나와요, 왜 사람들이 이렇게 봤어요?”,“뚱보집? 음식점이름이 뚱보집이다~ 어른들이 마시는 술을 파는 곳인가봐”,“전쟁영화, 우리가 전적기념관에서 봤었던 상황이랑 같은 것 같아, 우리처럼 어린이인데 일을 한다”,“먹는 음식은 우리랑 똑같은 것 같은데 왜 힘들어 보일까?”
6.25의 아픈 역사가 담긴 영화를 함께 보며 옛 상황과 거리에 대한 이해가 조금은 쉬웠습니다. 좋은 건물과 볼거리가 많은 요즘과는 다르게 조금은 어둡고 칙칙한 환경과 물건들, 사람들의 옷차림과 먹거리까지 실제로 체험해보며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