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도 글자가 있어
다양한 글씨를 탐색하던 아이들이 교실 여기저기에 있는 글자들에 관심을 보입니다.
“선생님! 여기 글자 있어요! 매...일...그 다음은 모르겠다.” “여기에 친구들 이름도 많아요.” “벽에도 글자 있는데?” “매체물 통에도 글자 있어.”
교실 안에 있는 글자들을 새롭게 발견한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글자들을 찾기 시작합니다.
“빵집에도 빵집이라고 글자 있어.” “미용실도 있어.” “우리집에도 글자 많은데...” “책은 글자 파티야!” “책이랑, 아빠 보는 신문이랑... 또...” “우리가 쓰는 편지도 글자 있잖아.” “옷에 있는 글자 진짜 예뻐.”
이렇듯 글자는 우리에게 정보를 전달해주고,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작품으로써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글자, 멋을 담다.
다양한 모양을 담고 있는 글자. 다양한 서체들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작품이 됩니다. 아이들은 서체의 이름을 맞추는 놀이를 하고 모양에 의미를 담아 자신만의 서체를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이건 뾰족 글자에요.” “이건 돌돌이 달팽이 글자 같아요.” “이것보세요. 향기 나는 꽃글자 만들었어요.”
또 글자를 이용한 물건들은 얼마나 멋스러운지요. 옷에서, 컵에서, 가방에서 글자를 찾으며 글자의 아름다움과 글자를 이용한 디자인에 관심을 가집니다.
아직 글자를 잘 읽지 못하는 친구들도 글자를 이용해 내가 좋아하는 것,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답니다.
글자는 흩어지거나 모여 도깨비며 공룡이 되기도 하고, 나를 품어주는 따뜻한 집이 되기도 합니다.#글자, 뜻을 담다
글은 또한 정보를 전달해주고 무엇인지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 유용한 도구이기도 합니다. 우리 이름에도 가족들의 사랑과 소망이 담긴 뜻이 있지요.
“글자를 잘 모르는 사람도 글자가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맞아. 동생들 글자 몰라서 답답하잖아.”
글자 속에 그림을 담아보기도 하고 글자로 그림을 그려보기도 하며 우리가 좋아하는 다양한 단어들이 그 의미가 더 잘 드러나는 방법을 찾아봅니다.
글자의 뜻을 활용한 놀이와 글자의 멋을 활용한 활동에는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을빛으로 물들었어요
따스한 가을볕이 우리를 감싸 안는 수요일, 영남대 민속촌에 다녀왔습니다.
“옛날 집은 왜 다 일층이지?” “집 안에 나무가 있어!” “이건 뭐예요? 달토끼 절구 같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현대의 집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옛 조상님들이 살던 집과 서원을 둘러봅니다.
“선생님! 이거 가을 색깔이에요.”
그러던 중 도토리를 시작으로 다함께 가을 색깔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아이들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푸른 하늘과 금빛으로 일렁이는 논, 그리고 갖가지 아름다운 색으로 물든 나뭇잎에서 가을을 찾아냅니다.
어느새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가을! 이번 주말엔 따스한 가을볕을 만끽하며 아이들과 함께 알록달록 가을색깔을 한 번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