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가을&글자로놀아요&참여수업을마치며 ( 2015년10월4째 주)
#알록달록 가을 잎사귀
“오늘의 날씨는...어! 빨강 노랑이에요!”
이슬반의 창문에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붉은빛, 노란빛, 황토빛... 어느새 성큼 다가와 이슬반을 수놓고 있는 가을빛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유치원 주변을 산책하며 고운 빛을 담은 잎사귀들을 모아봅니다.
“노란색 진짜 많다!”
“나는 빨강, 노랑, 빨강, 노랑 모았어.”
“근데 색깔 안 바뀐 것도 있어요. 계속 초록색이네?”
“햇빛이 잘 안 보여서 그런 거 아니야? 태양이 계속 오면 색깔 변한다.”
“근데 눈 올 때도 초록색인 것도 있어...”
“야! 이거 봐! 초록색이랑 빨간색이랑 섞였어!”
다양한 색깔을 찾아낸 아이들이 나뭇잎의 모양과 색깔을 모아 모양을 만들어 봅니다.
“빨 주 노 초... 보... 파란색 잎만 있으면 무지개 만들 수 있겠다.” “나는 나비 만들었어!”
초록빛으로 가득했던 여름을 지나 알록달록한 색으로 풍성해진 가을의 나무 아래서 이슬반은 한참이나 단풍잎을 모으고, 흩으며 즐겁게 놀이했답니다.
“교실에도 우리 가을 초대하자요!”
친구들의 생각을 모아 깨끗하고 예쁜 나뭇잎을 골라 바구니 가득 담아 왔습니다. 흙을 털어내고 색깔별로 분류해 빛영역, 미술영역 여기저기에 가득 올려놓으니 참 아름답습니다.
이슬반과 이슬반에 초대된 가을은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글자로 놀아요. 또 어떻게 놀 수 있을까?
지난 토요일에는 참여수업에 이은 이슬반의 글자파티(전시회)가 있었습니다. 전시회를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아이들과 함께 글자로 했던 놀이들을 되돌아보았습니다.
글자탑 세우기, 글자비 만들기, 시계와 옷 등에 글자 적어넣기 등을 이어서 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많아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글자꾸미기 활동을 확장해 편지함과 사물함의 이름표를 꾸미고 우리의 글자를 모은 책을 만들고 싶다는 의견이 나왔답니다.
글자로 놀이하는 이슬반의 이야기는 이렇게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생활속에서 발견된 글자들을 또 어떻게 우리 삶에 녹이고 놀이로 재발견할 수 있을까요?#참여수업을 마치고
바쁘신 중에도 유치원을 찾아주셔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주신 모든 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린만큼 아이들과 역시 행복하게 또 진지하게 참여수업에 임했습니다.
행사를 위한 행사가 아니라 이슬반의 일상을 고스란히 보여드리고 그 속으로 부모님을 초청하는 자리이기에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더욱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했답니다. 교사들의 어떤 노력보다도 아이들의 성장과 아이들의 마음이 중심이 된 시간이 되어 부모님들께 더 깊이 닿았으리라 기대합니다.
항상 지지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로 행복하고 날로 자라는 이슬반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