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할아버지의 날을 축하합니다 & 가을을 만났어 ( 2015년10월2째 주)
<할머니 할아버지의 날을 축하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날도 있어요?”
꽃잎반 친구들에게는 어린이날이 있고 엄마 아빠에겐 어버이날이 선생님들에게 스승의 날이 있어서 축하 받을 수 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는 어떨까요
꽃잎반 어린이들은 10월은 할머니 할아버지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더 많이 표현하는 날이라는 것을 알고 선물을 준비합니다. “껌딱지랑 밀양 아리랑이랑 자진 방아 타령 불러 드릴래요.” “할머니 할아버지는 몸이 불편하시니까 자동으로 되는 로봇을 선물해 드릴래요. 버튼만 누르면 되요.” “자주 밖에 못 나가시니까 새 물을 그려 드리자.”“우리 편지를 오래 오래 볼 수 있도록 벽에 걸어드리자.”“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할머니들은 이때까지 오래 걸어서 다리가 아픈거래요.나이가 들 때까지 너무 많이 걸어서.”꽃잎반 친구들은 친구들과 짝을 지어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 안마를 받아보고 연습도 해봅니다.“어깨랑 팔이랑 무릎이랑 삼십번씩 꼭꼭 주물러 드리자.” “귓속말도 해드리자.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이렇게.” “우리 연습한 거 윙크도 하고...할머니 할아버지가 좋아하실까?” 유치원에서 가장 가까운 화성경로당을 방문하니 할머니들께서 꽃잎반 친구들을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벗어 놓은 신발도 가지런히 챙겨주시고 하나 하나 머리도 쓰다듬어 주십니다. 할머니들께 예의 바른 인사를 드리고 민요를 불러드리고 안마를 해드리는 꽃잎반의 눈빛이 반짝입니다. 어머니들께서 준비해주신 연잎밥을 전해드리니 감동의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아마도 오늘은 꽃잎반이 할머니들께 특별한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가을을 만났어요>
교실로 초대한 자연물로 놀이하는 꽃잎반 아이들에게 자연을 만나러 나가는 소풍은 설렘 그 자체입니다.
“엄마가 싸주시는 김밥 진짜 맛있어요. 내가 조금 나눠줄게.”
“대학교에 가는 거예요? 언니 오빠들 공부하는데? 거기 옛날 집이 있어요??”
“가서 우리 자연물 모아요. 거기엔 자연물이 많잖아요?돌멩이, 나뭇잎, 솔방울, 나뭇잎은 색깔이 달라진 것도 많을까?”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깨끗한 공기가 느껴지는 민속촌에 도착했습니다. 소나무 숲 그늘 아래 아주 큰 돗자리를 펴고 둘러 앉아 오늘의 일정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엄마 아빠가 새벽까지 싸주신 맛있는 음식을먹고, 자연에 놀잇감을 찾아보고, 좋은 공기를 많이 마시고, 놀고, 놀고, 뛰어 놉니다.“
“흐흐흐 계속 계속 논대. 그네도 타고 싶어요.”
“옛날 집에도 들어가보자.” “난 달리기 하고 싶어요. 아주 빨리 달리고 싶어요.” 조상들이 타던 그네도 타보고, 넓은 잔디밭에서 잡기놀이도 합니다. 조상들이 살던 집은 신기한 것 투성입니다. “딩동 하고 벨 누르는 대신 이리 오너라 해보자.” “옛날에는 따뜻하게 해주는 보일러가 없어서 이 구멍에 불을 넣었대.” “지금도 사람이 살까?” 종이가 발린 문살 사이로 보이는 방을 들여다 보고 우리의 거실과 다른 마루도 살펴봅니다.“매일 매일 소풍이었으면 좋겠다. 누워서 하늘 보는 것도 좋고 잡기놀이도 너무 좋아요.”
오늘도 일상은 특별한 기억 한조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