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라 세상>
“여기는 카프라세상이야”
“오~ 어떻게 그렇게 만들었어?” “선생님 이것 좀 보세요.”
지금까지는 카프라를 쌓던 형식이 마치 정해진 듯 사각형으로 쌓아올리던 카프라의 새로운 변신이 시작됩니다.
카프라의 형태는 첨성대 형태, 큰블록 끼우기 형태, 회오리 형태, 스프링 형태로 다양해져갑니다.
“이거 잘 만들려면 균형을 잘 잡야해.”
“균형이 깨지면 다 무너진다~”
“균형 잘 잡으려면 집중 해야 해. 아 손 떨린다.”
“카프라 쌓을 때 아슬아슬하지요?” “아 떨려”
카프라가 점점 높아질수록 아이들의 긴장감도 고조됩니다.
“야 나 좀 도와줘”
“어! 뒤에 조심해. 뒤에 카프라 탑 있어. 이거 넘어지면 우리 카프라 세상이 넘어지는 거야” “얘들아 카프라 가져갈 때 조심해서 가져가” “몸을 절대 움직이면 안 돼” “이 카프라 진짜 높다. 조금만 있으면 내 키 만하다.” “선생님 키 보다 더 크게 만들자.”
이렇게 시작된 카프라 세상은 ‘따로 또 같이’라는 말이 생생히 살아있는 역동적이 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각자 원하는 형태의 카프라를 쌓지만 서로의 작품에 관심을 가지고 상황을 공유합니다.
또한 다양한 형태로 세우기 위한 전략세우기, 도움요청하기, 카프라를 쌓을 때와 무너질 때의 감정공유하기, 조심성을 가지고 쌓아가기 등을 배우는 경험이 됩니다.<나를 소개하는 책>
하늘반에서는 어린이 작가들이 자신들만의 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책 속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기획하고, 직접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우리는 책을 출판할 준비를 합니다. 어떤 내용으로 책을 만들어 갈까?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같지만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만드는 하늘반!
다양한 방법으로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어린이들에게 이야기를 만드는 재미를 줍니다.
그 중 하나의 이야기를 하늘반 가족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아빠 엄마는 나에게 어떤 것을 바랄까?
-엄마가 나에게 바라는 것은 내가 손톱을 안 물어뜯는 거야. 왜냐하면 개구리 손톱이 될까봐 걱정을 하시거든
-아빠가 나에게 바라시는 것은 핸드폰을 그만 보는 거야. 내가 핸드폰을 보기 시작하면 끝이 없기 때문이야.
-우리아빠는 내가 화장실에서 쉬하고 물을 내리길 바라셔. 내가 깜빡하고 물을 안 내려서 냄새가 난데.
-엄마는 언니한테 덤비지 않기를 바라셔. 왜냐하면 언니한테 덤비면 안 되기 때문이래.
-다 우리 잘되라고 얘기 하시는 거예요.
-우리를 가장 잘 아는 분이잖아요. -맞아. 엄마 아빠 말을 잘 들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했어요!
오늘도 하늘반 어린이 작가들은 <나를 소개하는 책>을 쓰기위해 나와 관련된 많은 것을 생각하고 알아갑니다. 앞으로도 나에대한 솔직한 마음을 드러낸 어린이작가들의 저널쓰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