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심기&너랑나랑강강술래 ( 2015년09월2째 주)
# 새로운 모종을 심어요
한여름을 지나며 비어진 텃밭 한 켠에 새로운 모종을 심고 가꾸기로 합니다. 모종을 심기 전, 모종을 탐색하며 작물이 다 자란 모습을 상상해보고 새롭게 심을 모종에 대해 관심을 가집니다.
1. 무 - “줄기에 털이 있어요.” “잎이 동그랗고 납작해요.” “나중에 나무 될 것 같아요.”
2. 상추 - “이건 잎이 삐죽삐죽해.” “만지니까 물티슈같다.” “뿌리가 실 같아요.”
3. 파 - “매운 냄새나요.” “마늘 같다.” “주머니 같아요.” “뒤집으면 엉덩이 같아.”
아이들의 관찰력과 상상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관찰과 가꾸기를 통해 계속해서 아이들이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합니다.# 너랑 나랑 강강술래
9월의 인성놀이는 모두가 한 팀이 되어 우리가락을 즐기며 놀이하는 강강술래입니다.
“나 그거 해봤어요.” “동그라미 해서 빙빙 도는 거예요.” “강강술래~ 노래도 있어요.”
강강술래에 대한 경험을 이미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놀이를 소개하기 전부터 들뜬 마음으로 서로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강강술래를 하는 영상을 보며 아이들의 설렘과 놀라움은 배가 됩니다.
“동그라미 안해도 되요?” “빠른 것도 있다.” “어? 문지기 문지기도 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는 강강술래를 보며 모든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반복되는 노랫말을 따라 불러보기도 합니다.강당으로 이동해 강강술래를 하기 전, 놀이를 하며 지켜야 할 안전약속을 이야기 나눕니다.
-손이 끊어지지 않게 친구를 잘 보면서 해야 해요.
-미끄러지지 않게 양말을 벗고 해야 해요.
-너무 빨리 뛰면 위험해요.
안전 약속을 기억하며 즐겁게 강강술래를 합니다. 다양한 강강술래 노래에 맞춰 원을 그리며 돌다가 방향을 바꾸는 것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노랫말 뒤에 다함께 강강술래를 노래하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넘칩니다.
어느 정도 원형에 익숙해진 다음 선생님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강강술래를 경험해봅니다.
덥석 몰기와 덥석 풀기를 하며 어지러이 스쳐가는 여러겹의 동그라미 속에서 친구들의 손을 놓치기도 하지만 서로를 기다려주고 다시 손을 잡아주며 함께 놀이하는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손에 손을 잡고 하는 동대문 놀이는 또 얼마나 새로운 지요!
#놀이를 마친 후
놀이를 마친 후 함께 평가합니다.
- 달팽이처럼 꼬불꼬불 하는 게 재미있었어요.
- 손 놓칠까봐 무서웠는데 다 같이 손잡고 있으니까 잘 도와줘서 좋았어요.
- 뛰는 것도 있고 박수치는 것도 있어서 신기했어요.
- 근데 어떤 친구는 자꾸 팔을 흔들어서 힘들었어요.
함께 놀이를 평가하며 더 안전하게, 더 재미있게 강강술래를 하고 싶은 마음을 나눕니다. 우리 가락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함께 놀이하는 가운데 어떤 이야기들이 덧붙여질지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