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어떤 모습일까? / 비가 되어보아요 / 어린이 회관을 다녀와서 ( 2015년07월3째 주)
<비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장마는 우리나라에게 힘든 가뭄을 이겨내게 해 줄 단비였고, 잎새반 어린이들에게도 비를 직접 경험하게 하는 즐거운 것이었습니다. 주말동안 또 비가 내리자 어린이들은 월요일 유치원에 등원하자 친구들과 함께 비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어린이들의 이러한 비의 관심을 더 확장시키기 위해 이번에는 잎새반 어린이들 모두 비가 되어 몸으로 표현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어린이들과 비 오는 풍경과 비 내리는 모습의 사진과 동영상을 살펴보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비가 웅덩이에 떨어지니까 동그라미가 생기네!”
“떨어지다가 깨지는 빗방울이 있어요.”
“주륵주륵 계속 오는 비도 있어.”
“내가 보니까 비가 사탕처럼 동글동글 생긴 것도 있었어~” “기차처럼 긴 비도 있어요.”
“맞아~ 비가 많이 오면 길게 보이던데~.”
“지붕 끝에 뾰족한데 떨어진 비는 위로 다시 튀긴다!”
“지붕에서 밑으로 떨어지는 비도 있어.”
“태풍이 불 때는 비가 바람처럼 떨어져. 태풍이 비를 날아가게 해.” “창문에 있는 빗방울은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주르르륵 흘러내리지!” “비가 내리다가 나무에 떨어지면 비가 두 개로 딱 잘릴 수 도 있어요.”
<비가 되어봐요.-몸으로 표현하기>
비의 여러 모습을 관찰한 어린이들. 드디어 비로 변신해 봅니다. 비에 어울리는 동요를 배경음악 삼아 비가 내리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폴짝 폴짝 뛰어도 보고 주르륵 미끄러져 내리기도 합니다.어떤 친구들은 폴짝 뛴 후에 다시 옆으로 점프를 합니다. “왜 그렇게 옆으로 뛰는 거야?” “이건 웅덩이에 떨어진 비라서 그래요. 비가 떨어져서 옆으로 탁 튀기는 거거든요.” 또 어떤 친구들은 바닥에 엎드려 손으로 둥근 모양을 만들어 냅니다. “우리는 물웅덩이에 떨어져서 동그라미 그리는 중이에요!”
갑자기 어린이들이 손을 맞잡고 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손을 놓고 옆으로 비가 튀는 것을 표현합니다. 빗방울이 떨어져 여러 작은 물방울로 튀기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네요.
비가 되어 본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그동안의 경험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 회관을 다녀와서>
오랜만에 가는 견학에 들뜬 어린이들. 이번 견학지는 바로 어린이 회관입니다. 이 곳에서는 잎새반 어린이들과 어떤 추억을 만들 수 있을까요?
견학지에 도착한 후 우리는 가장 먼저 매미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어! 이제 진짜 매미 소리가 들려요~ 저번에는 밖에 나와도 매미 소리 안 들렸는데~” 어린이 회관에는 이밖에도 어린이들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과학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잎새반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한 것은 바로 거울방과 우주체험입니다. 거울로 가득찬 방에 들어서자 나와 친구들이 여러 명이 보이고 또 반짝이는 불빛이 가득하게 보입니다. 웅장한 노래에 맞춰 인공위성의 불빛이 반짝이자 어린이들은 연신 ‘멋지다’를 외칩니다. 오늘의 경험이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