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놀이를 준비하며
시장놀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시장놀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물건이 있어야 되요.
-나한테 필요 없는 물건 가져오면 되요.
-근데 못 쓰는 거 가져오면 친구들도 못 써요.
-지갑이랑 돈이 있어야 살 수 있어요.
-무슨 가겐지 알아야 되니까 이름 써야 되요.
집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종류별로 분류하고 내가 맡은 가게의 물건들을 보기 좋게 진열하며 시장놀이에 대한 기대감을 가집니다.
준비된 가게들을 둘러보며 어떤 물건이 있는 지 살펴보고, 한정된 예산으로 내게 필요한 물건을 잘 구입하기 위한 예산목록을 짜봅니다.
그리고 놀이 전, 물건을 잘 사기 위한 고민, 그리고 물건을 잘 팔기 위한 고민도 함께 나눠봅니다.
-많이 팔려면 ‘골라, 골라!’하고 크게 말해야 돼.
-비싸게 팔면 친구들이 많이 못 사.
-내가 사려고 하는 물건부터 사야 되요. 안 그러면 다 없어질 수도 있어요.
# 즐거운 시장놀이
-나 돈 없는데 조금 깎아주세요.
-안돼요. 그러면 더 싼 거 사세요.
-이거 진짜 예쁜데~ 두 개 사서 하나 하고 하나는 엄마 선물하면 되잖아.
팀을 바꿔 모두가 물건을 팔아보기도 하고 예산목록을 보며 필요한 물건을 구입해봅니다.처음에 쭈뼛쭈뼛 보고만 있던 친구들도 다른 친구들이 즐겁게 가게를 홍보하는 것을 보며 용기를 내어 자신의 가게를 홍보합니다. 현금의 가치를 잘 알지 못할 지라도 하나, 둘, 숫자를 헤아려 가격표의 숫자와 동전의 숫자를 대응시켜 물건과 돈을 주고 받습니다.
시장놀이를 정리하며 마지막으로 이슬반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오늘 내가 산 물건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친구들의 구입한 물건들을 구경합니다.
어느새 가득 찬 장바구니만큼 아이들의 이야깃거리도 가득하여 기쁨에 찬 흥분이 쉬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시장놀이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렇듯 놀이와 함께 시장경제의 기초적인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생활에서 사용하는 수개념에 더욱 익숙해질 수 있었답니다.# 비는 oo해요
아침부터 비가 많이 온 날, 다시 한 번 빗소리를 듣고 톡톡 떨어지는 비의 모습을 보고 손으로 만져보기도 합니다.
-촉촉하고 미끌미끌하고 뚝 떨어졌어요.
-맞아보니까 차갑고 축축해서 손 시렸어요.
-두두두두하고 떨어졌어요.
-차갑고 내 손에 떨어지니까 화산처럼 튀어나왔어요.
교실로 돌아와 다양한 모양, 선을 이용해 내가 느낀 비를 그림으로 표현해봅니다. 어떤 모양의 선으로 내가 느낀 비의 차가움을, 축축함을, 아름다움을 표현할지 고민하고 친구들의 생각을 들어보며 서로의 다른 관점과 표현을 수용하는 기회를 가집니다.
우리가 느낀 비를 또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