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텃밭 이야기
“여기는 우리 반 텃밭, 우리가 채소도 심고 꽃도 심으면서 예쁘게 가꾸고 싶어요!”
“여기에 뭐 심지?” “우리 맛있는 채소 심어서 나중에 뜯어서 먹자.”
봄에 심을 수 있는 식물의 종류를 알아보고 그중에 우리는 상추, 아욱을 심기로 합니다. 또한 방울토마토, 고추 모종을 직접 구매하며 우리반 텃밭을 정성스럽게 가꾸어갑니다.
“상추는 많이 먹어봤는데 아욱은 잘 모르겠어”
“아욱 먹어봤잖아. 유치원에서 점심메뉴에 나왔어.”
“아 그거 국에 나물 들어 있었던 거?”
“방울토마토가 많이 열려서 우리가 함께 나눠 먹으면 좋겠어요.”
“상추도 쌈 싸먹자~!”
기대감을 가지고 매일 텃밭에 올라가 식물을 관찰하고 그것이 어떻게 자라는지 관찰일지도 써봅니다.
“오늘은 잎이 더 열렸어. 하나 둘 셋 넷.. 열 다섯!” “잎에 선이 있어.” “이거 잎맥이잖아.” “잎맥?” “책에서 봤는데 영양분이랑 물이 다니는 길이래”
“아욱 잎 끝부분이 뾰족뾰족해” “방울토마토 줄기에 털이 있어” “잎은 좀 까칠까칠해”
“방울토마토에 흰색 꽃이 피었어.” “이거 떨어지면 방울토마토가 생겨”
이렇게 하루하루 텃밭 식물을 가꾸고 돌보면서 어느덧 6월 중순이 되었습니다.
매일 돌보았던 식물들의 키도 조금씩 자라고 고추, 방울토마토는 열매를 맺어갑니다.
“우리가 물을 잘 주고 사랑한다고 말 해줘서 잘 자라나 봐요.” “이거 따서 점심때 먹을까?”
“우리 집에도 텃밭 있는데 거기는 더 많이 열렸어. 빨갛게” “빨갛게 되려면 시간이 더 지나야 되나봐. 그럼 빨갛게 될 때까지 기다리자!”
그런데,
방울토마토가
좀 이상한 거 같아.
왜 이렇게 잎이 노랗지?
“물을 많이 안줘서 그럴까?” “아니야, 우리 자주 올라와서 물 줬잖아”
“햇볕을 못 받아서?” “여기 옥상이 라서 하늘도 잘 보이는데?” “그럼.. 햇볕을 너무 많이 받아서 마른거야?” “점점 죽어가는 거 같아.”
“어떡하지?” “식물도 메르스 걸린 거야?”
“걱정된다.”
함께 그 원인을 찾고 해결 해 보려합니다.
식물을 기르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어려움을 만나는 어린이들.
“어제 할머니께 물어봤는데 노란 잎이 떨어지면 새로운 잎이 생기는 거라서 괜찮데요”
“영양분이 부족한 거 아니야?” “우리 집에서 엄마가 노란색 약 같은 거 식물한테 줬는데 식물이 잘 자랐어요.” “아! 그럼 거름 같은 거주면 되겠다.”
앞으로도 계속 될 텃밭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텃밭에 정성을 기울이고 사랑을 베풀어야만 식물이 자란다는 것을 알게 되는 과정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또한 우리가 직접 키운 채소를 수확 해 서 먹어봄으로써 건강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