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반 달팽이 두번째 이야기&잎새반 텃밭에 벌레가 나왔어요 ( 2015년06월3째 주)
<잎새반 달팽이 두 번째 이야기>
“선생님 달팽이 만져보고 싶어요”
왜 만져보고 싶냐는 교사의 질문에 유아들은 “그럼 달팽이랑 더 친해질 수 있어요” “달팽이가 움직이는 것도 느낄수 있어요.”
“그리고 달팽이가 계속 여기 통에 있어서 답답할 것 같아요 좀 꺼내주고 싶어요”라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내가 여기 만지니깐 쏙 들어갔어요” “어 다시 나왔다 근데 천천히 움직인다” “좀 찐득찐득 해요 움직일 때 침이 나오는 것 같아요” “손바닥에서 냄새도 난다” “미끌미끌하다” “좀 차갑기도하고 물컹쿨컹하기도해요” “내 손에서는 달팽이가 빨리 움직이는 것 같아요 무서워서 그런가?”
달팽이의 움직임을 느낀 유아들은 달팽이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달팽이야 나 무서워하지마 우린 친구야” “달팽아 잘자라라 죽지마라 ” “달팽이야 사랑해” “ 달팽아 어서어서 커라”
달팽이를 꺼내 만져보면서 달팽이의 움직임을 직접 느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달팽이와 더 까가워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달팽이도 목욕시켜줘야해요.
“선생님 달팽이가 똥을 너무 많이 쌌어요. 어제 많이 먹었나봐요.” “진짜 상추도 없다.” “초록색 똥이다 상추먹어서” "으악~ 진짜 똥냄새난다."
“근데 똥이 너무 많아서 달팽이가 병에 걸릴 것 같은데... 우리가 치워주면 안되요?”
“우리가 치워주자 깨끗하게 씻어야 메르스에 안걸리고 안죽어요” “달팽이는 물을 좋아하니깐 목욕도 시켜주고 싶어요”
달팽이를 만져보고 달팽이 통도 치워주고 목욕도 시켜주며 돌봄의 마음을 전하는 모습에서 작은 생명체도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는 모습이 보입니다.
잎새반 친구들의 관심과 돌봄을 받고 있는 달팽이는 오랫동안 잘자랄 수 있겠죠?
<잎새반 텃밭에 벌레가 나왔어요>
사랑과 정성으로 돌본 우리 텃밭에 벌레가 발견되었답니다. “여기 보세요 벌레가 백마리 있어요“ ”우와 진짜 많다. 징그러워요“ ”근데 벌레가 우리 토마토 다 먹는거 아니가?”
우리 토마토와 감자를 위해 벌레를 없앨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우리 엄마는 벌레잡을 때 치익 뿌리는걸로 뿌렸는데” “우리한테는 그게 없잖아“ ”그럼 발로 밟자” “그러다가 토마토도 밟으면 어떻하노?” “벌레를 죽이면 잘못하다가 토마토도 죽을 수 있어요.” “그리고 벌레도 생명인데 안죽이고 치워줬으면 좋겠어요” “선생님이 읽어준 책에서(자연과학 무당벌레 책) 무당벌레가 나쁜벌레 쫓아낸다고 했잖아” “어 맞다. 무당벌레야~~이리와” “근데 무당벌레가 어디 있지?” “나 바깥놀이터에서 무당벌레 봤는데 나중에 또 보면 여기 나쁜 벌레들 혼내주게 데리고 와야겠다.”
잎새반 친구들의 벌레 퇴치법은 무당벌레를 데리고 오는 것이었습니다.우리가 생각한 방법으로 감자와 토마토를 지킬 수 있을까요? 다음 텃밭이야기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