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반의 계속되는 텃밭이야기> ( 2015년06월1째 주)
<꽃잎반의 계속되는 텃밭이야기>
쨍쨍한 햇빛과 시원한 비가 지나가고..
꽃잎반은 텃밭 친구들을 관찰합니다.
“감자가 생겼는지 궁금하다. 조금 파보면 안되요??”
“기다리는 거다. 파면 이제 안 생길 걸!”
“감자 잎이 이렇게 생겼네. 그런데 왜 잎이 노랗게 되요?”“햇빛이 세서 그래요?”“우산 만들어 주자.”“그런데 텃밭 너무 더워요. 땀나요. 감자도 방울 토마토도 덥겠다.”
“토마토가 진짜 생겼어요. 체리토마토가 초록색이예요.”“빨리 빨갛게 돼서 따 먹고 싶다. 그래도 되요? 꽃잎반만 따 먹어도 되요?”
“초록색 잎도 키가 크고 더 많아졌어.”
“그런데 토마토가 넘어졌어요. 어떡해.”“얘(줄기)가 힘이 없어서 그래요? 나뭇가지(지지대)세워 주자.“”모래를 더 많이 주면 안 넘어질걸?“
“돌멩이를 옆에 세워주면 안 넘어져.”
“나무 젓가락을 꾹 놀러서 세워서 묶어줘야 해.”
하루 하루가 다른 텃밭친구의 모습이 신기하고 재미있는 꽃잎반입니다.
(아이들이 그린 토마토 모종 그림을 보던 친구)
“뿌리를 언제 봤어? 상상해서 그렸어?”
“뿌리는 계속 계속 자라는 거잖아. 줄기가 길어지면 뿌리도 길어지는 거야.” “왜?”
“안 넘어져야 하니까.” “우와 그거 너 어떻게 알았어.”“빨아먹어야 하니까 물을 말이야. 그래서 뿌리가 길어지는 거래.” 나의 경험, 너의 생각들이 모여 새로운 발견이 지식이 됩니다.오늘은 세 번째 텃밭친구를 만나는 날. 씨앗을 탐색해 봅니다. “쑥갓이 뭐예요. 향긋한 쑥갓씨가 뭐예요?(씨앗이 담긴 봉지에 적혀있는 이름을 보고)
“쑥갓씨가 딱딱해요”“너무 작아서 잡기가 힘들어요”
“보들 보들 하기도 하고 까칠까칠 하기도 해요.”
“으악, 똥 냄새나요”“냄새가 좀 이상해요” “나무냄새 같아요.”“냄새가 향긋한 건 아닌 거 같아.” “쑥갓은 몇 밤 자면 만날 수 있지?빨리 쑥갓이 자랐으면 좋겠어요.”씨앗을 탐색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텃밭에 심어 봅니다. “텃밭 친구가 많아졌다. 나중에는 백개 되겠다. 맞지?“
꽃잎반의 텃밭 이랑에 하나 둘 심고 자라나는 텃밭친구들은 꽃잎반의 기대와 들뜬 마음을 담고 자라납니다.
마트 또는 책 속에서 만나던 감자, 방울 토마토, 쑥갓들을 심고 돌보는 것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돌보는 마음을 충족시켜 줍니다.
길 가에 꽃들과 수 많은 식물들과 다르게 우리가 심은 텃밭친구들은 꽃잎반의 마음과 정성을 담았기에 특별합니다.
텃밭 친구들 돌보기를 통해 생명의 근본적인 신비, 자연의 작은 순환, 먹거리 즐기기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집안의 작은 화초 기르기>나 <조부모님을 통해 경험한 기르기 경험>은 아이들의 입을 통해 친구들에게 전해져 활동을 더욱 풍요롭게 해줍니다. 관련된 자료나 경험들을 공유할 수 있게 보내주시거나 전해주시면 함께 기르기가 풍성해질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