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반 텃밭이 생겼어요&지상철은 참 신기해요 ( 2015년04월5째 주)
#잎새반 텃밭이 생겼어요
우리가 매일 생활하는 유치원에서 하늘과 햇볕이 가장 가까운 곳, 유치원 옥상에 텃밭이 생겼습니다. 평소 아이들은 <밭>이란 우리가 걸어 다니는 땅에 흙을 파서 심는 형태로 알고 있었는데, 옥상에 텃밭이 생겼다는 소식을 전해주자 놀라워하고 신기해합니다.
“우와 어떻게 옥상에 텃밭이 있어요?”
“텃밭은 어떻게 생겼을까? 진짜 궁금하다.”
“언제 심으러 가요? 얼른 심어서 예쁘게 키우고 싶어요.”
텃밭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옥상을 방문합니다.
“와 엄청 넓다. 진짜 밭이 있네?”
“옥상이 흙으로 가득 찼어! 햇빛도 잘 들어오고 엄청 넓다 그치?”
“근데 왜 흙이 울퉁불퉁하지?”
“많이 많이 심으라고 울퉁불퉁하게 했나?”
아이들은 텃밭을 관찰하며 울퉁불퉁한 텃밭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따뜻한 열을 품어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볼록한 “이랑”과 사람들이 걸어 다닐 수 있는 길이 되는 “고랑”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답니다.
“우리 반 텃밭의 이름을 정해주고 싶어요.”
“잎새 텃밭? 아니면 잎새 미니 정원! 이름 예쁘다!”
잎새반의 텃밭에 간단한 이름도 정해 팻말에 이름을 꾸며 보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텃밭을 잘 가꾸기 위해 씨앗을 사러 가는 팀, 씨앗을 심는 팀, 물을 주는 팀, 팻말 만들기 팀으로 역할을 나누어 제비뽑기로 자신의 역할을 정해봅니다. 여러 식물들을 직접 가꾸며 느끼게 될 자연이 주는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에 대한 텃밭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지상철은 참 신기해요
2015년 4월 23일, 대한민국 최초의 모노레일 교통수단인 대구 지상철 3호선이 개통하였습니다. 정식적인 개통일 전부터 아이들은 지상철 무료 시승에 대한 경험담을 이야기 나누었답니다.
“선생님 나 주말에 지상철 타봤어요!”
“엄마랑 아빠랑 탔는데 무료로 탔어요.”
“지상철 진짜 진짜 신기했어요. 사람들이 아주 작게 보여요.”
“처음에는 위로 다녀서 무서웠는데 지상철은 참 신기해요.”
“노란색 지상철도 있었는데 나는 폴리 지상철 탔어요.”
“난 아직 못 타봤는데 가족들과 얼른 타보고 싶어요.”
다른 교통기관과는 달리 높은 다리 위를 지나가는 지상철의 모습은 그저 신기하고 새롭습니다.
지상철이 움직이는 모습과 지상철 안에서 사람들이 찍은 동영상 등을 보며 지상철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집니다. 또 교실에서 놀이 시간에 직접 지상철을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와~ 지상철 진짜 높은 곳에서 움직인다.”
“꼭 롤러코스터 타는 것 같아.”
“우리 블록으로 지상철 만들었어요. 이건 다리고 이건 터널(지상철 역)이에요.”
새로운 교통수단인 <지상철>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새로운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이어질 지상철 이야기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