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산책&황백염색&1학기상담 ( 2015년04월3째 주)
<봄은 꽃향기가 나요>
날로 따뜻해지는 날씨에 친구들의 옷차림도 점차 가벼워지고, 아름다운 꽃과 싱그러운 새싹이 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유치원을 오가는 길에서 그리고 함께 산책을 하며 이슬반 친구들은 봄이 왔음을 눈과 향기, 온기를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 노란 꽃이 있어요~” “빨간색 꽃도 피었어요.” “개미끼리 싸우면서 집을 만들어요. 봄이 와서 새집을 만드는 거 아니에요?” “새로난 싹은 연두색이에요. 신기하다!”
산책을 마치고 교실에 돌아와 함께 계절이 바뀌면서 새롭게 만나게 된 식물들과 느낌을 이야기 나누고 그림으로 표현해 봅니다. 모래를 땅 위로 쌓으며 새롭게 집을 짓는 개미들과 향기롭고 알록달록한 꽃, 따뜻한 햇볕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림으로, 혹은 사진을 오려 붙이며 표현하며 아이들은 좀 더 아름답게 봄을 표현하려 애씁니다.
“봄은 꽃향기가 나요.” “봄은 새로 집도 만들고 새로 싹도 나요. 새 것이 많아요.” “햇님도 따뜻해요. 옷 안 입고와도 되겠어요.”
다음 시간에는 봄을 좀 더 가까이서 들여다보고 봄에 대한 느낌, 봄에 볼 수 있는 것들, 봄이 되어 변화하는 것에 대해 다양하게 알아보면서 내가 발견한 것을 서로에게 알려주고 표현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주말동안 봄을 느낄 수 있는 풍경을 찾아보고 자유롭게 봄에 대한 감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기 바랍니다.<황백으로 물들여요-3>
흐린 날이 며칠이나 계속되어 염려했지만 수요일은 오랜만에 햇님이 반짝이며 이슬반에게 미소지었습니다.
황백염색을 이미 여러 차례 하거나 친구들의 작품을 감상해 온 친구들이기에 수월하게 손수건을 물들이며 염색 후에 나올 색에 대해서도 ‘그냥 노란색’이 아니라 ‘개나리색’,‘병아리색’,‘황금색’,‘황토색’,‘흰흙색’ 등 다양하게 예측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주 물들인 손수건은 맑은 날 볕에 곱게 말려 친구들과 천에 물들인 황백의 색과 향기를 좀 더 감상한 후 집으로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아이들이 주도하여 탐색해보고, 물들이는 과정을 살펴보고, 여러 가지 방법과 매체를 통해 염색을 해보며 도전하는 즐거움을 경험했던 소중한 결과물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통해 만난 아름다운 색과 염색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 나누어 보시며 많이 칭찬해주세요. 이를 통해 또다른 활동에도 스스로 하고자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1학기 상담을 마치며...>
바쁘신 중에도 상담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슬반 친구들의 생활과 한림유치원이 가지고 있는 교육적 가치에 귀 기울여주시고 참여해주셔서 얼마나 든든하고 기쁜지 모릅니다.
앞으로 함께 할 시간 동안에도 부모님과 함께 걸으며 이슬반 아이들의 마음에 더욱 귀 기울이며 세밀하게 살피는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지지와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