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송편빚기&이슬반영역탐색 ( 2015년03월2째 주)
<노비송편을 빚어요>
먼 옛날, 2월 초하루가 되면 한 해 농사를 짓기 전 노비들을 격려하기 위해 손바닥만한 송편을 빚어 나이 수만큼 먹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유래를 가지고 있는 노비송편을 빚는 떡 체험을 가졌습니다.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멥쌀반죽과 달콤한 팥소를 만져보고 떼어 먹어보기도 합니다. “어떻게 쌀이랑 물이랑 합친 게 떡이 되요?” “밀가루 냄새 같아요. 이걸로 떡 만들면 맛없을 것 같아.”
선생님과 함께 노비송편의 유래를 알아보고 떡을 빚어봅니다. 요리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떡반죽의 독특한 촉감과 부드럽게 모양이 잡히는 과정을 몸으로 즐겁게 경험하고나서 마침내 떡을 먹게 되었을 때 이러한 이야기가 있는 요리는 단지 하나의 활동이 아닌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즐거운 떡 체험! 다음 시간도 기대해주세요~
<여러 가지 영역이 있어요&함께 놀이해요>
이슬반에는 여러 가지 재미난 영역이 있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영역은 단연 쌓기영역과 역할영역이지요.
그러나 항상 같은 놀이를 선택하던 아이들이 한 주 동안 이슬반에 있는 영역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조금씩 다른 영역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요
언어영역에는 책 뿐 아니라 친구들이 서로에 대해 알아보고 서로에게 관심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로 ‘사랑의 메시지 센터’입니다.
친구들의 얼굴과 이름이 적혀있는 ‘이슬반 얼굴책’과 예쁜 편지지, 편지를 꾸밀 수 있는 여러 가지 재료들, 편지에 적고 싶은 문구들을 담은 ‘소곤소곤 책’도 있답니다.
친구들의 얼굴과 이름을 알아보고 내가 친해지고 싶은 친구의 사진과 내 사진을 붙여 편지를 적어봅니다. 글자 적는 것이 어려운 친구들은 그림으로 내 마음을 표현해봅니다. 마음을 담은 편지를 친구의 편지함에 쏙~ 넣으며 아이들은 쑥스럽게 미소 지으며 “또 쓰고 싶어요!”하며 언어영역으로 달려갑니다.
새학기,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서로를 잘 몰라서 혹은 어떻게 친해져야 할지 고민하던 아이들에게 사랑의 메시지 센터는 서로의 마음을 전하고 연결해 줄 좋은 연결고리가 되어 줄 것입니다.
* 신나는 물감놀이
미술영역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도구와 재료들 가운데 물감놀이를 함께 해보았습니다.
물감을 손으로 만져보고 색을 섞기도 하며 물감이라는 재료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이해하고 활용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찍거나 문질러보기도 하며 즐겁게 탐색합니다. 또 서로의 작품을 보며 함께 연상되는 제목을 붙이고 더하여 그릴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사인펜과 색연필로 덧그려 봅니다.
활동에 대한 즐거운 마음을 나누고 서로의 작품을 공유하며 더 나은 작품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미술활동도 ‘함께’할 수 있음을 느끼고 그 과정을 모두가 참여하여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음엔 또 어떤 영역과 재미난 놀이가 이슬반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다음주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