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7살이 된 잎새반 친구들은 수료를 준비하며 형님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습니다.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 안 헤어지고 싶어. 모두 같이 형님반 됐으면 좋겠다.”
“선생님 보러 맨날 올 거예요. 우리도 복도에서 만나면 되잖아.”
“형님반이 되면 친구들도 달라지는 거예요?”
“형님이 되면 어떤 공부를 해요?”
“7살이 됐으니까 이제 밥도 안 흘리고 먹을까?”
형님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잎새반 친구들과 함께 형님반에 가보기로 합니다.
“와~ 우리 교실에 있는 블록도 있어.”
“교실이 꼭 초등학교 같네?
“형님들! 7살이 되면 얼마나 공부해야 돼? 어떤 공부를 배워?”
“우리는 지금 초등학교 갈 준비를 하고 있어서 한글도 배우고 수학도 하고 한자도 해.”
이제 초등학교에 가는 하늘반 형님들이 잎새반 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요?“이제 너희가 최고형님이니까 장난치면 안 되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들어야 해.”
“형님반에 가면 나는 책을 많이 읽을 거예요.”
“우유도 안 흘리고 먹을 수 있겠지?”
“재미있는 놀이도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대감과 함께 형님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되새길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잎새반~잎새반~ 파이팅! *^^*♣ 즐거웠던 잎새반 이제 안녕!
잎새반에서의 마지막을 앞두고 잎새반에서 함께 했던 추억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림 시장 놀이 했던 기억나요!”
“전통 놀이했던 날이요. 투호도 하고 재미있었는데.”
“버스타고 우리 멀리 멀리 갔지요? 땅콩도 캐고 음... 감자도 캤어요.”
“나는 자유선택활동 시간 때 카프라 탑 쌓았던 게 제일 재미있었어요. 그 때 친구들 키 보다 높게 쌓았는데 와르르 무너졌지만요.”
흥미로움이 가득했던 놀이시간, 호기심이 샘솟는 바깥놀이, 친구와 협력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었던 인성놀이, 즐거움이 가득했던 소풍, 엄마와 함께 했던 놀이 시간, 재미있었던 견학..
시간이 지나도 지금의 잎새반을 떠올리며 웃게 해줄 소중한 추억들입니다.
지금보다 더 작고 어렸던 어린이들이 잎새반의 추억들을 가슴에 담고 어느 덧 7살이 되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한 뼘씩 자란 아이들은 이제 잎새반에서 보낸 경험과 추억을 밑거름 삼아 새로우면서도 낯설 또 다른 시작에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야 합니다. 힘찬 새 출발이 될 수 있도록 남은 시간들도 소중하게 즐거운 추억을 쌓을 것입니다.
보물 같은 아이들을 저희 두 교사에게 믿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에게 주신 따뜻한 관심과 큰 사랑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잎새반 친구들 덕분에 선생님은 정말 행복한 한 해를 보냈어. 선생님한테 와줘서 고마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