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세히 들여다 본 바퀴
지난 시간 여러 바퀴의 모습을 찾아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선 잎새반 친구들! 함께 모여 직접 찍은 바퀴 사진을 공유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어! 저건 내가 찍은 바퀴야.”
“이 자전거는 유치원 현관 앞에 있는 형님들이 만든 자전거예요. 타이어가 없어서 달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바퀴예요.”
“이건 제가 찾은 수레에요. 수레에는 커다란 바퀴가 두 개 있었어요.”
“우리 아빠랑 똑같은 자동차예요.”
“트럭에 진짜 6개의 바퀴가 있는 게 신기했어요.”
자전거, 자동차, 수레, 트럭 등 우리 주변에서 여러 가지의 바퀴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본 바퀴에서 아이들은 조금 특별한 것들을 발견합니다.
“선생님! 다 달라요 바퀴가요.”
“그래! 휠 모양이 다 달라요.”
“휠?”
“네! 이 자동차 바퀴는 회오리 모양이에요.”
“이 바퀴는 크고, 작고, 크고, 작고...패턴이야!”
“꽃 모양 같기도 해요.”
“이 휠은 기스가 났어요. 근데 꼭 그림처럼 보여요!”
자세히 들여다 본 바퀴에는 다양한 휠 디자인이 숨어있었습니다.
“근데 중간에 큰 동그라미가 있고요. 그 옆에는 작은 동그라미가 있어요.”
“왜 다 동그라미가 있는 거지?”“그건 말이야. 딱 붙여 놓으려고 그런 거지. 안 붙이면 바퀴가 빠져버리니까!”
그렇다면 왜 바퀴는 다 다른 휠 모양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멋지게 보이려고요!”
“맞아요. 멋진 자동차가 되려고 멋진 모양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소용돌이 모양 휠은 진짜 빠르게 달릴 것 같아요.”
세상에는 정말 많은 자동차 휠 디자인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만들어지지 않은 멋진 디자인들이 훨씬 더 많이 존재하지요.
바로 우리 아이들의 상상 속에서 말입니다. 만약 내가 자동차 휠 디자이너가 된다면 어떤 디자인을 만들어 보면 좋을까요?“뾰족하게 하고 싶어요. 그럼 진짜 빠를 거예요.”
“저는요. 꽃 모양 휠이요. 꽃향기가 날 것 같아요.”
“왜 휠은 다 은색이지? 저는 예쁘게 색칠할래요.”
어른들이 만든 디자인이 아닌, 어린이들의 상상 속에서 만들어진 멋진 휠 디자인들입니다.
“어떤 매체물로 만들면 좋을까? 진짜 철은 없잖아.”
“철사는 어때? 자전거 바퀴처럼!”
“스팽글도 붙이면 예쁠 거야. 매직으로 꾸미고!”
아이들의 생각은 멋진 작품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휠 디자인! 늘 당연시 타고 다니던 <교통기관> 의 바퀴를 자세히 들여다봄에 따라 생활 속 우리를 편리하게 해주는 물건에도 미적인 요소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아이들이 좀 더 알아보고 싶은 바퀴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