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왔대요]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덧 9월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어린이들도 가을이 왔음을 느끼고 있을까요?
“선생님! 아직 너무 더워요~”
“9월은 가을이에요? 그런데 왜 안 춥지? 여름인가?”
“나는 긴 팔 입고 왔는데 너는 반 팔 입고 왔네?”
여름과 가을, 두 계절이 공존하는 요즘의 날씨에
저마다의 경험 속에 가을에 대한 생각이 부딪히는 모습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가을의 날씨는?
“시원한 바람이 부는 거에요~” “추운 거!!”
“긴 옷 입고 단풍나무도 볼 수 있는 거에요”
“바람은 더 시원하게 부는 것 같아요!”
“내가 유치원 오는 길에 나뭇잎이 조금 달라졌어!”가을을 발견한 것 같다는 이야기에 가을로 변해가는
자연을 찾기 위한 산책을 떠나봅니다.
“빨개졌대요~♪ 뿅! 빨개졌대요~♬ 뿅!”
“어! 저기 빨간색 나뭇잎이다! 단풍잎이 조금만
빨간색이야~”“여기 은행 열매도 떨어져 있다!”
“나중에는 노란색 은행잎도 볼 수 있어!”
이때, 쌩쌩 시원한 바람이 불자,
“어? 바람 소리 난다!” “우와 시원해~”
“팔 벌려봐~더 시원해!” “우리 날라가는 거 아니야?”
“시원하니까 가을 같다~”
아이들은 점점 가을로 향해가는 나무와 날씨를 느끼며 앞으로 변해갈 가을을 기대합니다. 어린이들이 발견하게 될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요?[쓰레기...?]
“선생님!!!! 저기 위에 보세요!!!!” 산책 중 어린이의 다급한 외침 속에 시선을 위로 돌리니 나무 위 비닐 봉지가 걸려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바닥에 마구 버려서 바람에 슝-하고
날라갔나봐요” “나무 아프겠다 불쌍해...”
“여기에도 쓰레기가 숨어져있어요!”
“헤엑-진짜 많아.. 왜 이렇게 많아진거야!!!”
한 걸음을 딛을 때마다 어린이들 눈에 발견되는 수 많은 쓰레기들... 쓰레기는...
“다 버린 거에요~ 쓰레기잖아요!” “으~ 냄새날 것 같아요” “다 지구 아프게 하는 거에요!”
이 쓰레기들을 보며 하나같이 소리내어 지구가 아픈 이유라고 표현합니다. 환경오염의 원인 중 쓰레기가일상생활 속 가장 가까운 이야기이기 때문이겠죠?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쓰레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또한 깊어져
갑니다. 그렇다면 쓰레기는 쓰레기로 끝일까요?
다시 사용할 수 없는 것일까요? <쓰레기>라는 이름 대신 버려진 무언가로 질문을 바꾸어 던져봅니다.
>버려진 물건&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은 쓰레기일까?
“내가 만들기 할 때 사용했는데!!” “옷도 동생 주면 되요” “저거는 다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친구랑 같이 바꿔서 쓰면 쓰레기가 아니잖아요”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쓰레기, 바로 재활용! 재활용을 하기 위한 가장 기본은 분리수거입니다. 실생활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재활용의 사례를 발견해가며 또 다른 활용을 만나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