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수는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 중 제 3의 교사인 환경과 매체 탐색의 중요성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치원 환경을 구성함에 있어서 다양한 높이, 질감, 형태를 경험하는 것은 어린이들이 세상을 바라 봄에 있어서 좀 더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하지만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어린이들은 아파트 문화라는 이름하에 같은 높이의 공간, 비슷한 모양과 느낌의 선 등을 경험하기에 유치원내에 환경구성이 더욱 중요함을 느낌니다. 그리고 레지오 유치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울은 내가 친구와 다른 활동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거울을 통해 교실내에 어디에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전체를 보게 되고 사회 공동체 속에서 나를 인식 하는 기능을 돕는다는 것에 있어 의의를 가집니다.
이렇게 환경은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지며 나의 개별성을 알아게 함과 동시에 <집단 속에서 나>를 인식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레지오에서 <매체>는 어린이들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을 합니다. 나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도 충분히 공감 할 수 있도록 표현하기 위해서는 내가 매체의 특성을 알고 이해할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매체를 알아가기 위해서는 내가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각과 방법을 동원해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탐색 한 후에야 비로소 알 수 있습니다. 이 번 연수에서 매체를 제공 할 때 가져야 할 여러가지 가설, 제공하는 방법 등 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뜻깊었던 것은 점심 식사 후 한림유치원 교사들간의 모임을 통해 각 교사들이생각하는 레지오는 무엇이며 어떤 교육 철학을 가지고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오늘의 연수에 더 깊은 의미를 더합니다.

이렇게 함께 고민하고 더 나아가고자 하는 교사들이 함께 있기에 지금 해 나가고 있는 유아교육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로운 일인지 다시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